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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박물지》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3년 9월 8일

 

 

서울책보고에 있는 의미있는 혹은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오직서울책보고>✨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우리 문화 박물지 / 이어령 /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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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은 조선의 좀비 이야기로 해외에서도 호평받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흥행할수록 뜻밖의 우리 문화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 킹덤은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드라마

- 이 좀비 쇼는 모든 캐릭터가 어떻게 멋진 모자를 쓰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갓과 정자관, 사모 등 때와 장소에 맞춰 바꿔 쓰던 다양한 모자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끈 것입니다. 

심지어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인 이베이와 아마존에서는 갓을 판매하는 게시물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사실 '조선의 모자'에 대한 관심은 <킹덤>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팔리는 '한국 물건'이 갓 하나인 것도 아니고요. 

19세기 말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 학자는 '조선은 모자의 왕국'이라 했고

미국인은 '집 안에서 신발은 벗어도 모자는 썼다. 밥을 먹을 때 겉옷은 벗어도 모자는 쓰고 먹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베이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는 호미와 낫이고요. 정원 가꾸기가 일상인 외국의 가드너들에게 더없이 효율적이면서도 편안한 도구라고 알려졌거든요.

우리에게는 일상인 사물들을 외국인들이 먼저 알아본 것은 아마도 선입견이나 사전지식 없이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평생을 우리 문화 원형 연구에 힘썼던 고 이어령 선생도 그랬습니다. 멈춰서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전통 사물에 담긴 우리 문화와 디자인의 힘을 찾아냈습니다.

 

 

익숙한 일상의 사물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초롱의 겸손을, 

 

 

 

 

정확한 치수 없어도 끈으로 여며 누구나 꼭 맞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의 융통성을, 

 

 

 

 

끝이 무디고 날이 어긋나 아무것도 자를 수 없는 엿장수의 가위에 담긴 신명을, 

 

 

 

사람이 일어나면 함께 일어나는 이불과 요의 연대를 찾아냅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과 단점인 줄 알았던 장점까지 찾아내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전통문화가 박물관이나 민속촌의 유물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디자인으로 바뀌는 온고지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미 세계가 알아버린 K-콘텐츠의 힘을 일상 속에서 재발견하는 셈이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린 책은 서울책보고💜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물론 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주세요!

 

 

※ 섬네일 사진 :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019)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