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헌책 : 키덜트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서울책보고 서가 한구석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헌책,

그 쓸모와 오늘의 트렌드를 연결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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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을 찾는 어른을 위한 첫번째 장난감》

황재호, 위즈덤스타일

 

《꿀잼을 찾는 어른을 위한 첫번째 장난감》은 프라모델부터 피규어, 만화, 게임까지 다방면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오며, 쌓아온 지식과 다양한 장난감의 매력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덕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덕질의 종류와 덕질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에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프라모델, 레고, 피규어, RC, 비디오 게임, 만화까지 다양한 분야가 담겨있습니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관심 있는 분야가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도색과 조립, 보관 방법까지 실제로 취미를 즐기는 이들의 노하우와 정보 공유까지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감에 대한 설명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장난감에 대한 취미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챕터마다 장난감 박물관의 대표, 국내 최대 동호회의 운영자, 건담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통해 장난감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내가 봐왔던 키덜트는 불행한 현실에서 벗어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어른들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당당한 어른이다."

 

 

책의 1장에서는 키덜트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해줍니다. 흔히 장난감은 어린아이에게만 필요하고, 어린 사람만 가져야 하는 물건으로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 사고방식을 깨트리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가며 

‘아 이런 게 있구나.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취미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의미 없이 수집한 것들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더 보람도 있고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분야’를 발견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길라잡이다.

어차피 즐겁자고 하는 것이니 오래오래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 보폭을 조절하자."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현실적인 조언도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천천히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이끌고, 새로운 취미와 관심사를 찾는 이들에게는 흥미를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이 처음 나왔던 2015년의 키덜트 문화와 지금의 키덜트 문화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가 책에서 "앞으로 우리 아이 세대에는 이렇게 가장 기억력 좋고 감수성 예민했던 시절에 만났던 즐거움을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편견 없이, 또 나아가 그것을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는데, 지금 현재에도 계속해서 키덜트 문화는 발전되어 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발전된 이유에는 이렇게 꾸준히 키덜트 문화를 소개하고 매력을 보여주는 책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소개해 드린 《꿀잼을 찾는 어른을 위한 첫번째 장난감》은 서울책보고 동화마을 서가나 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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