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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0

INSIDE

[오늘의 헌책]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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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헌책 : 과몰입 시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서울책보고 서가 한구석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헌책,

그 쓸모와 오늘의 트렌드를 연결하는 시간

 

 *

과몰입은 어떤 때에 경험하게 될까요? 과몰입의 시작은 취미에서부터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오늘의 헌책으로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웃덕후 1호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문화라 외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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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덕후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수상 작품집입니다.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모아 듣기 위해 덕후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표지는 화려하게 녹박으로 반짝이고 있었는데요, 반짝거림이 책의 생기를 더합니다. 책은 총 5명의 작가가 쓴 각자의 덕후 에세이가 묶여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덕질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다채로운 분위기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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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의 주제는 모임, 록, 기계식 키보드, 튤립, 다이어리에 대한 애정으로 이루어진 글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이것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왜 이것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모두 각자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책이라서 그럴까요? 한 글자 한 글자 애정이 담겨있고, 또 그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다이어리 테라피>의 제목으로 글을 쓴 정지은 작가는 다이어리 테라피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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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에 민망하고, 부끄럽고, 사소한 나의 기록들이 오랫동안 계속 됐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다이어리를 쓰는 동안 행복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 간신히 알아낸 행복의 비결을 오래 간직해야 하지 않겠나."


이것이 바로 과몰입의 긍정적인 면 아닐까요? 과몰입으로 행복을 찾게 되어 이것이 우리의 삶을 반짝이게 합니다.


그리고 <내 인생의 브리티시-락커즈-앤드-트랙즈>의 글을 쓴 강일립 작가도 비슷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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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락을 사랑한다. 락은 내가 이걸 사랑하지 않았으면 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할 정도로 내 일상과 자아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랑을 위해 바쳐야 하는 것은 많지만 그 이상의 큰 기쁨과 가치가 내게 돌아온다. 쏟아붓는 돈이 아깝지 않고 시간이 아깝지 않다. 본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읽은 여러분에게도 이런 취미가 생기기를 바란다. 사랑이 밥 먹여주지는 않지만 인간에게는 빵뿐만 아니라 장미도 필요하니까. 내 인생의 장미가 여러분에게도 향기를 전해주었길 바라며 이들 중 몇 곡이라도 들어봐주길 부탁드린다.”


이미 과몰입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그에 대한 기쁨과 가치를 알아보았기에 다른 이들에게도 이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은 같나 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덩달아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글에서 행복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빠져들었던 취미는 삶의 활력소를 주고, 어쩌다 좋아하게 된 것은 삶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행복의 요소를 찾게된 기쁨은 얼마나 큰 것인지 글을 통해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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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이웃덕후》 1호는 서울책보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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