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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9

INSIDE

[세렌디피티] 소설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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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신소설론》 출판 당시의 발행처 주소는 충무로였습니다.
 
Serendipity 
예기치 않은 메모나 물건을 발견하다
 
소설이란 무엇인가
전공도서에 들어있던 시험문항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행운이란 뜻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서울책보고 서가 속 헌책들 속에도 우연히 발견되는 것들이 있답니다.
 오래된 메모나 물건들이 마치 유물처럼 발견되는데요.
헌책들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대의 흔적들은 헌책의 또 다른 매력인 듯해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헌책 속 유물은 바로 기말고사 문항입니다.
 
 
📚 《신소설론》, 정덕준 외, 우리문학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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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렌디피티가 발견된 책은 《신소설론 – 2천년대 학술총서.15》입니다.
오늘도 세렌디피티를 찾기 위해 서가를 둘러보던 중!! 한자로 적힌 신소설론에 이끌려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발견된 ‘현대소설론 2005-1학기 기말고사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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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의 기말고사 문항이라니! 하지만 기말고사 문항이 적힌 것으로 추측해 보면, 2005년 무렵 그 이후의 대학생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다가오는 시험을 위해 기출문제를 풀이하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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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제를 풀기 위해,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만 있으면 각종 논문과 학술지 등 정보를 얻기 쉬워져 직접 종이책을 찾는 경우는 드물어졌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당시까지만 해도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책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일수록 책이 좀 더 정확하고 신뢰 높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도 했죠!
 
인터넷이 발달함과 더불어 특히 코로나-19이후 문서의 전자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책에서만 남아있는, 찾을 수 있는 정보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세렌디피티를 남겨놓은 분도 책을 찾았던 게 아닐까요? 오늘 세렌디피티를 발견한 신소설론도 제가 발견한 뒤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는 책이었거든요.

신소설론은 전국 각 대학의 소설론 전공 교수 16명이 함께 모여 ‘소설이란 무엇인가’의 접근을 엮은 책입니다. 그리고 책에 담긴 원고는 계간 〈우리문학〉에 2년여에 걸쳐 연재되었던 것을 다시 엮은 책으로, 중복된 이론이나 각기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지만 그를 그대로 수용하여 싣는 것이 학문의 배움에 더 유익할 듯하여 원고대로 놔둔 상태로 책을 엮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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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본질부터 역할, 주제, 인물, 플롯 등 다양한 구성요소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 책의 서문을 읽어보면 소설뿐 아니라, 학문에 대한 의미도 다시 떠오르게 만듭니다. 

“이 책이 이상에서 밝힌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본질적 접근을 비교적 많이 하지 않았나 자신하면서도 미진한 점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학문이란 완성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시 보완하는 여유도 갖고 싶은 까닭이다.”

“또한 이 책으로 하여금 소설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든 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마지막의 욕심이라는 것을 덧붙이고자 한다.”

소설에 대한 애정과, 학문에 대한 연구를 위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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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신소설론 – 2천년대 학술총서.15》는 서울책보고 남문서점 서가나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이 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에서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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