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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8

INSIDE

[세렌디피티] 오랜만에 본 구권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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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예기치 않은 메모나 물건을 발견하다
 
오랜만에 본 구권 지폐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행운이란 뜻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서울책보고 서가 속 헌책들 속에도 우연히 발견되는 것들이 있답니다.
 오래된 메모나 물건들이 마치 유물처럼 발견되는데요.
헌책들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대의 흔적들은 헌책의 또 다른 매력인 듯해요.
오늘은 헌책 속에서 발견한 것이 아닌 특별한 세렌디피티를 소개해드립니다.
 
 
*
 
 

 
이번 달의 세렌디피티는 헌책 속에서 발견한 것이 아닌, 헌책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오늘의 세렌디피티는 바로 정산 도중에 발견된‘구권 지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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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을 하던 담당자분께서 발견해 공유해준 구권 지폐를 오랜만에 보았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기억에서 흐릿해져가던 구권 지폐를 다시 만나보니 옛 추억을 절로 떠올리게 만듭니다. 2006년부터5,000원10,000원, 1,000원의 신권이 등장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폐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구권 지폐보다 지금의 지폐 크기가 더 작아 ‘돈’처럼 느껴지지 않고 장난감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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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을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작아 돈처럼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본 구권 지폐가 지금에서는 너무 커서 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익숙함으로 인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결론이 난다는 점이요.

서울책보고의 헌책 서가는 항상 시간을 거슬러 가고 추억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여겨지는데, 헌책 서가뿐만 아니라 계산대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된 순간입니다. 우연히 찾아온 구권 지폐가 계산대에서도 추억을 잠기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구권 지폐를 찾아보기 어려운 때에 우연히 발견한 구권이 더욱 반가웠나 봅니다.

오랜만에 만난 추억의 지폐는 그땐 그랬었지라는 마음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서울책보고의 헌책 또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보니 서울책보고는 여러모로 다양한 추억이 모여있는 공간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