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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3

INSIDE

[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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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지진에서 살아남기》

코믹컴 글, 문정후 그림, 미래앤아이세움, 2004 

운영관리팀 K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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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교육용 만화책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Why?》 시리즈, 《마법천자문》, 《퀴즈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 등등 서울책보고에서도 교육용 만화책은 잘 팔리는 도서들 중 하나이고 앉아서 읽고 있는 어린이 고객들도 매일 볼 수 있다. 어느 날 어린이 고객들이 보고 난 책을 정리하던 도중 눈에 띈 책이 있었으니 바로 《지진에서 살아남기》. 서가에 꽂아놓으려 가는 길에 요즘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가져와 펼쳐 보았다. 어린이책이니까 별 내용은 없겠지... 라는 생각이 바뀌는 건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 책 상당히 내용이 구체적이며 탄탄하다. 지진이란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스토리가 상당히 극단적이고 어린이들이 보기에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이 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적절히 배치해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조절하고 있었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짤막한 지진 관련 과학상식이 적혀있는데 어른인 내가 봐도 살짝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있을 만큼 단순 만화책이 아님을 책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었다. 겉표지는 말랑해 보이지만 속 내용은 꽉 찬 그런 책인 것이다. 책 끝 무렵 작가들이 직접 책의 주 무대가 되는 일본으로 가 현장답사, 자료 조사한 사진들을 보고 그냥 만들어진 책이 아님을 다시 느꼈다. 교육용 만화책들은 서울책보고 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용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한 번 펼쳐보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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