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 김현구의 서재

 

 

서울책보고는

서평가가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서가를 운영하고 있어요.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락, 재미 

이라는 주제로 김현구 서평가님의 북큐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독서의 계절. 어떤 책을 읽을지 생각해보셨나요?

점점 커져가는 책의 바다 속에서 원하는 책을 고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목적과 용도, 그리고 의미와 가치를 담은 책들이 있으니까요. 

지식의 보고, 마음의 양식, 둘도 없는 친구, 위대한 스승.

책에게는 다양한 이름과 역할이 있죠.

그중에서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건 ‘오락’으로서의 책입니다. 

우리는 영화와 드라마, 게임과 같이 즐길 것들이 넘쳐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 살고 있죠.

‘재미’가 없으면 선택받지 못하는 오늘날,

책은 오감을 자극하는 이 종합예술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나름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을까요? 책만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표현 방법,

무한히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독자에게 온전히 맡겨진 해석과 이야기의 힘까지.

책은 고유한 재미로 무장한 오락입니다. 

책은 콘텐츠, 콘텐츠는 재미!

오로지 책의 오락성에 집중해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적 본능을 일깨워줄 ‘재미있는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주제와 키워

드를 찾아 읽고 취향에 맞는 책을 만나 그 재미에 푹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목록

 

▶청춘, 학원, 미스터리◀

1.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요네자와 호노부 저, 엘릭시르

고교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청춘 미스터리

2. 《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박하익 저, 황금가지

좌충우돌 여고생 탐정단의 사랑과 우정이 담긴 한국형 학원 미스터리

3. 《고백》, 미나토 가나에 저, 비채

중학생들의 계획 살인과 선생님의 복수. 충격적인 주제와 잔혹한 현실

4. 《이케타니 미사키의 연극부 일지》, 아오야기 아이토 저, 소미미디어

연극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수께끼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괴짜 멤버들

5.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저, 재인

초등학교 교사와 아이들이 유쾌하게 풀어내는 섬세한 추리극

6. 《밤의 괴물》, 스미노 요루 저, 소미미디어

서로 다른 비밀을 가진 두 아이 이야기. 따돌림 등 다양한 학교 문제를 다룬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7. 《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저, 문학동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순례길, 그 위에서 발견하는 환생의 의미

8. 《환상소설가의 조수》, 제프리 포드 저, 폴라북스

흥미진진한 소재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이야기를 엮은 단편집

9. 《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저, 북폴리오

무결점 사회를 꿈꾸며 만든 최첨단 감옥, 그리고 감옥 밖 세계의 어두운 현실

10. 《네버웨어》, 닐 게이먼 저, F

평범한 일상 뒤에 숨겨진 판타지 세계. 미지의 지하세계로 향하는 모험

11.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김성수 저, 주니어김영사

수학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놀라운 시간 여행

12. 《회사원도 초능력이 필요해》, 민제이 저, 팩토리나인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초능력 이야기. 판타지와 리얼리즘을 넘나드는 재미

▶함께 나누는 나만의 작은 취미◀

 

13. 《아무튼, 기타》, 이기용 저, 위고

기타와의 운명적 만남과 크고 작은 인연들. 취미이자 일인 음악의 기쁨을 담았다.

14.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저, 수오서재

노년에 만난 작은 취미가 삶의 거대한 일부분이 되기까지의 여정

15. 《쓸데없이 열심입니다》, 조기준 저, 빈티지하우스

취미 수집가의 내밀한 취미 경험담. 솔직하고 현장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소설◀

 

16.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마이클 코넬리 저, 알에이치코리아

새로운 시작을 꾀하는 부패 변호사의 법정 싸움.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원작 소설

17. 《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저, 열린책들

사랑과 배신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역사 스릴러. 영화 <핑거스미스>와 <아가씨> 원작 소설

18. 《웜 바디스》, 아이작 마리온 저, 황금가지

무너져 가는 세계 속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 영화 <웜 바디스> 원작 소설

19.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저, 푸른숲

치밀한 트릭을 뚫고 사라진 아내를 찾아가며 밝혀지는 진실. 영화 <나를 찾아줘> 원작 소설

20.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저, 황금가지

잔혹한 폭력과 불신이 만연한 섬의 비밀을 찾는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 원작 소설

▶대세는 앤솔러지◀

 

21. 《A 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 강석희 외, 창비교육

‘학교 폭력’ 테마 앤솔러지. 입체적 인물들의 뒤얽힌 관계가 학교 폭력의 여러 면을 보여준다.

22. 《피크 Peak》, 이기호 외, 현대문학

‘피크’에 오른 상황을 다룬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단편들이 수록된 앤솔러지

23. 《마이너스 스쿨》, 이진 외, 자음과모음

학교의 어두운 면을 다룬 앤솔러지. 학교 내외의 문제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풀어낸다.

24.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천선란 외, 아작

기술의 발전과 동반되는 인간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룬 SF 앤솔러지

25. 《타임슬립 2119》, 임어진 외, 사계절

역사-SF 앤솔러지. 사라진 한국사를 찾아 떠나는 네 번의 시간 여행을 엮었다.

 

 

서평가 김현구 소개 

 

책을 사랑하는 출판 잡지 에디터

책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널리 알리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

최근 영화와 게임 등 종합예술 콘텐츠들과 책의 연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