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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1

INSIDE

[오늘의 헌책] 292회의 모임을 달려온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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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헌책 : 삶이 나아지는 습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서울책보고 서가 한구석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헌책,

그 쓸모와 오늘의 트렌드를 연결하는 시간

 

 *

292회의 모임을 달려온 흔적

과학책 읽는 소리》, 과학독서아카데미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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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소리》는 과학기술 책을 읽는 독서모임인 과학독서아카데미의 회원들이 모여 엮은 책입니다. 과학독서아카데미는 과학기술과 사회에 관련된 교양적 성격의 과학서적을 한 달에 한 권을 선정하여 각자가 읽은 후 월례 독서모임에 참석해 토론하는 독서 모임입니다. 1995년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2023년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번 8월의 모임이 무려 292회의 월례모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 횟수는 과학에 대한 애정과 연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는 세월입니다. 그만큼 삶이 나아지기 위해 과학을 주목하고, 그 과학의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모임을 시작하게 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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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는 소리》에는 과학독서아카데미 회원 27명이 과학을 주제로 쓴 글을 담았습니다.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쓴 글인 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과학을 바라본 글이 흥미를 이끕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한 이들 중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있는데요, 바로 최재천 교수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과학책 읽는 소리》에서 과학에 대한 필요성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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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또 현대인의 권리이기도 하다.

 과학은 지식을 창출하고 지식은 곧 힘이다.

과학적 지식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부의 불균형은 앞으로도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과학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과학 부자와 빈자의 소득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고 있다.

나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스스로 ‘과학맹’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략)

 우리나라도 그동안 과학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과학대중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 말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대중의 수준에 맞추다 보니

자칫 과학의 저질화를 불러일으킨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대중을 위한 과학책이라고 해서 물을 타는 일은 절대 해서 안 된다고 경고한다.

어려운 과학내용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과학책을 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만 쓰면 결국 과학의 알맹이는 쏙 빼놓고 분위기만 전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얘기다.”


‘대중의 과학화’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우리 생활의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최재천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통해 《이기적 유전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Emotion Icon

 

Emotion Icon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유전자로 보는 삶, 최재천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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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이 책은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책 중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홍보지가 삽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이 책을 열었을 때는 출판사의 홍보지인 줄 알아 제거하려 했으나 빠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이것이 내지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끝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챕터와 챕터 사이에 있는 것도 아닌 글 중간에 들어가 있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책을 봐왔지만 이렇게 내지로 구성된 홍보지는 처음 보는지라 신기하고도 특별한 발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담겨있는 홍보대사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임경옥 배우와 임현식 배우가 있었습니다. 티비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얼굴이 있어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던 홍보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페이지에는 모임의 시작인 1999년부터 과학독서아카데미의 선정도서의 일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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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발행된 책이라 최근에는 어떤 책이 선정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 선정된 도서의 일부서울책보고에서 찾아왔는데요. 흥미로워보이는 책이 많아 보입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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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과학책 읽는 소리》는 서울책보고 대광서림 서가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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