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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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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홍명희 작가가 쓰는 어휘나 문장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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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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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책방의 추천책

《임꺽정》, 홍명희, 1995, 사계절

 

 

이번 달 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은 화정책방 대표님이 추천한 《임꺽정》 세트입니다. 대하소설과 역사소설을 주로 보신다는 화정책방 대표님은 추천책을 묻자 《임꺽정》, 《태백산맥》, 《아리랑》, 《장길산》 등의 책 제목을 줄줄이 말씀하셨답니다. 


그래서, 


“그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책인가요?”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아주 조금 고심하신 끝에, 《임꺽정》 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러면서 망설임 없이 이어지는 추천사.

 


“홍명희 작가가 쓰는 어휘나 문장이 재밌어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죠. 

이 책이 아마 1920~30년대에 쓴 책일 텐데, 

그 이후에 나온 《태백산맥》, 《아리랑》, 《장길산》 같은 대하소설과 비교하면 문장이 재밌어요. 

나름대로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내용이 다 들어가 있죠. 

더 읽을 게 없을 때마다 읽어서 벌써 세 번이나 읽은 책입니다. 

꼭 영화 보는 것 같은 문장들이에요. 

그래서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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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은 홍명희가 지은 장편소설로 대표적인 역사소설 중 하나죠. 일제강점기이던 1928년 11월부터 1939년 3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다가, 일제의 <조선일보> 강제 폐간 조처로 월간종합잡지 <조광>에 옮겨 연재했으나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입니다.  소설 《임꺽정》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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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표제는 연재 초기에 ‘임꺽정전 林巨正傳’ 이었으나 

1937년 연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면서 ‘임꺽정’으로 바뀌었다. 

‘임꺽정’은 전체 구성이 봉단편・피장편・양반편・의형제편・화적편 등 모두 다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꺽정’은 작품 전체가 단행본으로 간행된 적은 한 번도 없고, 

광복 전에는 조선일보사에서 의형제편과 화적편 일부가 4권으로 출간된 적이 있으며, 

광복 후에는 을유문화사에서 역시 의형제편과 화적편 일부가 출간된 바 있다. 


1992년 사계절출판사가 …전체 10권으로 새롭게 펴내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연산군시대와 명종시대에 이르는 16세기 중반 전후의 

조선 중기의 역사적 상황을 광범위하게 수용하면서, 

특히 이 시기에 봉건적 질곡을 뚫고 일어선 평민 이하 하층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 근대 역사소설에 새로운 지평을 연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_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임꺽정' 참고.

  

 

 

혹시 화정책방에 출판사 '사계절'에서 나온 열 권 세트가 있는지 물으니, 이게 열 권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대표님. 더 나이들기 전에 한 질 모아서 다시 읽고 싶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서울책보고에 찾아보니 새빛문화사에서 나온 아홉 권 세트 《임꺽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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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책방 대표님께 이 사실을 알려드려야 할까봐요.

 

 

 

 

 

섬네일 : 고석정 입구의 임꺽정 동상 © 조선닷컴 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26/20140526028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