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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0

ETC.

[B컷 in 서울책보고]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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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in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 톱텐 Top10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는? 

 

 

"A writer only begins a book. A reader finishes it."

- 작가는 그저 책을 시작할 뿐이다. 책의 완성은 독자가 한다.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의 말입니다. 독서에서 독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인 듯해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책보고에 와서 자신이 완성할 책을 찾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중 문득 의문이 생겼어요.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검색한 작가는 누구일까?’  

‘서울책보고를 찾은 독자들은 과연 어떤 작가가 시작한 책을 가장 많이 완성하고 싶어 했을까?’


그래~서!!! 또 조사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책에 이어서 작가를 10위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조사 기간은 책 검색 통계와 동일하게 2019년 3월 27일부터 2021년 12월 17일까지이고, 역시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온라인헌책방, 모바일 그리고 검색대까지 다 조사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 이용자분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를 알려드릴게요. 이번에는 60초 광고가 있을까요? 역시 없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톱텐을 공개하기 전에 아쉽게 10위 안에 들지 못한 작가들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15위 고우영

14위 조정래

13위 이문열

12위 김훈

11위 김진명


검색어 순위 15위부터 11위에 있는 작가들도 정말 대단한 작가들이네요. 아쉽게 톱텐에 들지 못한 작가들을 보니 10위 안에 어떤 작가의 이름이 있을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톱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검색어 10위입니다.

10위는 박완서입니다.


10위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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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한겨레(클릭 후 이동)

 

소설가 박완서가 검색어 순위 10위입니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장편소설 《나목》이 월간 《여성동아》 공모에 당선돼 등단한 박완서는 전쟁과 분단, 물질중심주의 풍조, 여성 억압 등을 다루며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유려한 문체와 일상에 대한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박완서를 서울책보고를 찾은 사람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9위는 니체입니다.


9위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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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클릭 후 이동)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 9위입니다. 서구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성립하고자 했던 니체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철저히 무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9세기 최고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서울책보고에서도 많은 사람이 니체를 검색했습니다. 저도 니체를 압니다. 니체 책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다 읽은 책이 한 권도 없어요…. 저만 그런 거죠? 저만 어려운거죠?


8위는 어떤 작가일까요? 바로 법정입니다.


8위.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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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불교신문(클릭 후 이동)

 

법정은 무소유(無所有)의 정신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승려, 수필가입니다. 수십 권이 넘는 책을 남겨서 자신의 철학을 널리 알렸어요. 법정은 자신의 사후에 책을 출판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어요. 그래서 법정의 책들은 모두 절판되었죠. 중고책들의 거래 가격은 치솟고 품귀 현상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서울책보고에서는 종종 법정의 책들이 생각보다 싼 가격에 판매됩니다. 비밀도 아니에요.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십니다.


7위는 아시아 최초로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7위,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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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중앙선데이(클릭 후 이동)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의 소설가 한강이 검색어 순위 7위에 자리했습니다. 1993년에는 시를 발표하고, 1994년에는 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는데요, 진중한 문장과 깊은 세계관으로 등단부터 계속 ‘한국 문화의 차세대 기수’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문인집안으로도 유명한데요. 한강의 아버지는 《불의딸》, 《포구》를 쓴 한승원입니다. 아버지와 딸이 이상 문학상을 받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는데요, 아버지 한승원은 1988년 13회 , 딸 한강은 2005년 29회에 수상했습니다. 한강의 오빠도 소설가, 남편은 문화평론가라고 합니다. 네. 문인집안 맞습니다.


6위는 설민석입니다.


6위, 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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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클릭 후 이동)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삼국지》 등 다수의 저서와 방송 활동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었던 강사 설민석이 6위입니다. 2020년 12월에 생긴 논란으로 인해 현재는 방송계를 떠났고 강의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논란 이전에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한국사 강사였다고 합니다.


자~ 이제 반환점을 돕니다.

이제 5명의 작가만 남았는데요, 궁금하신가요?

바로 알려드립니다.


5위,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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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경향신문(클릭 후 이동)


5위는 《살인자의 기억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직 두 사람》등을 쓴 소설가 김영하입니다. 1995년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등단했는데요, 베스트셀러 작가로 독자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은 작가인데다가, 최근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친근함이 더해져서 정말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독자들과 SNS로 소통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4위는 누구일까요?

힌트는 #프랑스 #SF #한국인이_사랑하는_작가_1위

아시겠나요?


4위,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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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클릭 후 이동)


2016년에 교보문고가 조사한 ‘지난 10년간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1위’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서울책보고 검색어 순위 4위입니다. 《개미》, 《나무》, 《신》, 《타나토노트》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인데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들을 찾아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2019년 한국 방문 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한국 독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독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소설에 한국인을 꾸준히 등장시키는 등 한국 독자들을 위한 팬서비스는 물론 한국 역사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정도면 대한 프랑스인?  


자~ 이제 작가 검색어 순위 Top3(탑 쓰리)입니다.

세 명의 작가만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순위 발표에 나오지 않은 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3위,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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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클릭 후 이동)


전직 정치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고 지금은 전업 작가, 방송인인 유시민이 3위입니다. 전공은 경제학이지만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다양한 분야에 관한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데요, 《어떻게 살 것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청춘의 독서》 등의 책을 썼고, 〈알. 쓸. 신. 잡.〉, 〈썰전〉, 〈방구석 1열〉 등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2위입니다. 아쉽게 작가 검색순위 1위에 오르지 못한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아직 순위에 없는 작가 중에 혹시 생각하고 있던 작가가 바로 이 작가인가요?

2위는!


2위,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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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백과(클릭 후 이동)

 

일본의 소설가, 수필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2위입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7년에 나온 《상실의 시대》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는데요, 소설은 물론, 에세이, 기행문도 많이 쓰고 영어 번역가로도 활동한다고 합니다. 작가가 되기 전에는 재즈 카페를 운영했다고 하는데요, 매일 밤 주방에서 글을 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키 붐을 일으켰던 《상실의 시대》라는 책 이름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원제가 아닌 《상실의 시대》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1988년도에 《노르웨이의 숲》으로 출간했는데 판매가 너무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실의 시대》로 제목을 바꿔서 나왔는데 대박이 났다고 하네요. 정말 단순한 이유입니다. 현재는 원제인 《노르웨이의 숲》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자~ 이제 작가 검색어 순위의 1위만 남았습니다.

2019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 동안, 여러분들이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는 누구일까요? 이제는 이 작가가 나와야 할 때인가요? 아니면 의외로 처음 보는 작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60초 광고 후에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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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광고는 없습니다. 그냥 순위를 공개하다보니 이 말이 꼭 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1위,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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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블로그<현대문학>(클릭 후 이동)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신참자》 등을 쓴 일본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검색한 작가 순위 1위입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무척 많은 작가입니다. 원래 다작으로 유명한데, 다작에 의한 매너리즘에 빠져서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다고도 하네요. 그런 시기에 나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른 인터뷰를 찾아보니 학생 시절에는 책을 싫어해서 독서를 전혀 안 하다가 만화 읽기부터 시작해서 독서에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독서를 만화부터 시작하실 분. 혹시 계신가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도 있답니다…. 저 말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랬습니다…. 제가 안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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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 톱텐을 알아봤습니다. 

서울책보고에서 자기가 완성할 책을 찾기 위해 독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완성하고 싶은, 또 완성해야 할 책을 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아셨나요? 아직 모르시겠다면 지금 바로 검색창으로 가서 검색해보세요. 밤하늘의 별들처럼 수없이 많은 작가들이 당신이 완성할 책을 시작해 놓고 시공을 넘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 서울책보고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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