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0
ETC.[B컷 in 서울책보고] 가장 많이 검색한 책은?
B컷 in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 톱텐 Top10
가장 많이 검색한 책은?
서울시가 만든 세계 최초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는 2019년 3월 27일에 개관했어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개관식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3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서울책보고를 찾아주셨는데요, 사람들은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어떤 책을 가장 많이 찾았을까요? 대체 어떤 책을 찾으려고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모양의 서가 구석구석을 다니셨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조사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책을 10위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이름하여 <서울책보고 톱텐>. ‘가요톱텐’이 아니죠? <서울책보고 톱텐>입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3월 27일부터 2021년 12월 17일까지이고,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온라인헌책방, 모바일 그리고 검색대까지 다 조사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 이용자분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책을 알려드릴게요. 60초 광고는 없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참! 10위를 공개하기 전에 아쉽게 10위 안에 들지 못한 책들을 먼저 소개할게요.
15위 《아몬드》, 손원평
14위 《성경》
13위 《소설영웅문》, 김용
12위 《데미안》, 헤르만 헤세
11위 《메이플스토리》
5권 모두 몇 표만 더 얻었어도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어서 아쉽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톱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0위입니다.
10위는 《슬램덩크》입니다.
10위 《슬램덩크》, 이노우에 다케히코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농구가 하고 싶어요….” 1990년대 국내 농구 열기를 이끌었던 바로 그 만화 《슬램덩크》 가 10위입니다. 처음 출판된 지 약 20년이 흘렀는데도 서울책보고 이용객들은 아직도 많이 많이 찾으셨습니다.
이어지는 9위는 《사피엔스》입니다.
9위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인류에 관해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들려주는 이야기, 《사피엔스》가 9위입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보세요. 과거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고민하게 만들어줬다는 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8위입니다. 과연 8위는 어떤 책이었을까요?
이번에는 대중적인 과학서적입니다. 바로 《코스모스》입니다.
8위.《코스모스》,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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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쓴 《코스모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책으로 알려졌으며, 무려 70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에요. 천문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널리 알린 유명한 책입니다.
7위는 우리나라 작가의 책, 《토지》입니다.
7위, 《토지》,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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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필생의 역작 《토지》가 7위에 올랐습니다. 총 5부 25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박경리 작가가 1969년에 쓰기 시작해서 1994년에 완성한 말 그대로 웅장한 대하소설입니다. 25년이 걸렸네요…. 구한말부터 광복까지의 시간 동안 한민족이 겪은 힘든 삶을 잘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6위는 어떤 책일까요?
힌트는 어린이 책입니다. 탐정이 나옵니다. 우스꽝스럽게 생겼습니다.
바로 《엉덩이 탐정》입니다.
6위, 《엉덩이 탐정》, 트롤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일본 작가 트롤이 만든 어린이 추리 만화 《엉덩이 탐정》이 6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척 인기가 많은데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서 더욱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재미있는 상황과 추리 퀴즈가 섞인 흥미로운 구성으로 많은 독자에게 인기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어떤 책들이 나올지 점점 더 궁금해지시고 흥미로워지지 않으세요? 저도 궁금합니다.
5위, 《why?》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5위는 《why?》입니다. 소위 대박 난 어린이용 학습만화 시리즈인데요, 2001년에 과학 학습만화 시리즈로 시작해 역사, 사회, 인물, 수학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약 20년 동안 인기몰이 중입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읽을 만하다는 소감들도 눈에 많이 띄는데요, 서울책보고에서는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why?》에 푹 빠져있는 어른들, 아니 어린이들의 모습이 매우 익숙한 풍경입니다.
4위를 소개드립니다.
힌트는 중국 4대 기서 중 가장 최고라는 평을 받는 동양의 고전소설입니다.
다들 아시겠나요?
4위, 《삼국지》, 나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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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 후반의 중국 후한시대와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가 4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종화, 이문열, 황석영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번역, 평역해서 정말 많은 독자들이 읽은 작품인데요, 인기도 많고 인지도도 높아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재창작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 Top3(탑 쓰리)입니다. 1위, 2위, 3위만 남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던 책이 이미 나왔나요? 아니면 아직 나오지 않았나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3위 안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3위는…….
3위, 《총. 균. 쇠.》, 제레드 다이아몬드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미국의 학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베스트셀러 《총. 균. 쇠.》가 3위입니다.
《총. 균. 쇠.》는 인류의 문명에 관해 문화인류학적, 지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인데요, 경제력이나 문명의 발달 차이는 어떤 요인에서 생기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 있는 ‘총’과 ‘균’과 ‘쇠’는 문명 발달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품이라고 합니다. 1997년에 처음 출판돼서 이미 세계 많은 독자들이 읽은 유명한 책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팬데믹 시대에 특히 주목을 받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제 2위입니다.
아쉽게 검색어 1위에 오르지 못한 책은 어떤 책일까요? 바로….
2위, 《마법천자문》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를 모티브로 만든 《마법천자문》이 3위인데요, 5위에 오른 《Why?》 시리즈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매우 많은 인기를 얻은 한자 학습만화 시리즈입니다. 뮤지컬과 휴대용 게임기의 게임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2003년에 처음 나와서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사랑받는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이 검색어 순위 2위입니다.
자~ 이제 1위만 남았습니다.
2019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4개월 동안, 약 3년 동안의 시간 동안 여러분께서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요? 여러분이 한 번 쯤은 읽어봤을 책일까요? 아니면 의외로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책일까요? 이제 공개합니다. 60초 광고는? 당연히 없습니다.
1위, 《해리포터》, 조앤 롤링
▶ 사진 출처 : 네이버 책(클릭 후 이동)
영국의 작가 조앤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가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책’ 1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부가 판매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설 시리즈’로 알려진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 명성과 인기에 걸맞게 서울책보고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한 책 1위에 올랐는데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를 분석한 평론가들의 말에 따르면 보통 책이 완결되면 독자층이 줄어드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해리포터》 시리즈는 계속 새로운 어린 독자들이 탄생하는 특징이 있어서 수 세기가 지나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합니다. 서울책보고의 검색어 순위도 평론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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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지난 3년 동안 서울책보고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책 톱텐을 알아봤습니다.
혹시 좋아하는 책이 순위에 없어서 살짝 아쉬우신가요? 아니면 톱텐에 있는 모든 책들이 자기 방 서가에 꽂혀 있어서 뿌듯하신가요? 저는 내년에는 이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듭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서울책보고에 있는지 지금 바로 검색해보세요. 그 책이 2022년 검색어 톱텐에 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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