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원로작가 이호철의 작품세계를 마주하다!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해 6.25 발발로 인민군에 동원됐다가 국군포로가 되어 남쪽에서 이산가족으로 50여 년간 살아온 작가 이호철의 다섯 번째 소설집 『이산타령 친족타령』. 서북청년단 출신으로 국방군에 입대해 한국전쟁 때 승승장구하다 억울하게 총살형 직전까지 갔다 살아나 '깡다구'로 그후의 세월을 살아온 원상사의 삶을 통해 남북의 진짜 화해는 아직 멀었음을 보여주는 단편 《비법 불법 화법》 외 8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네 번째 소설집 《소슬한 밤의 이야기》 이후 최근 십여년간의 작품활동을 모은 것으로, 이 가운데서 특히 1999년과 2000년에 씌어진 세 작품 《이산타령 친족타령》 《비법 불법 합법》 《사람들 속내 천야만야》는 반세기에 가까운 저자의 소설작업이 어느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는가를 잘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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