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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7

INSIDE

[세렌디피티] 단풍이 담긴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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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예기치 않은 메모나 물건을 발견하다
 
단풍이 담긴 쪽지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행운이란 뜻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서울책보고 서가 속 헌책들 속에도 우연히 발견되는 것들이 있답니다.
 오래된 메모나 물건들이 마치 유물처럼 발견되는데요.
헌책들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대의 흔적들은 헌책의 또 다른 매력인 듯해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헌책 속 유물은 바로 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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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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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꽃이 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을 애타고 기다리는 때에 발견한 책은 여름과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춥고 눈이 펑펑 오던 겨울부터 다음 계절이 빠르게 오기를 기다렸던 마음이 티가 났던 걸까요. 이르게 찾아온 여름의 책《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입니다.


이 책을 꺼내드는 순간 정말 궁금했습니다.

정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펼쳤던 책에는 세렌디피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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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주황색 색지의 쪽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설악산 단풍에 취해 아직도 비틀거리고 있지는 않는지...

덕분에 즐거웠어.

잘된 책과 잘못된 책 보내려 했더니 아무리 찾아도 잘못된 책은 없네?(아, 이 잘난척)”

 

 


이 쪽지를 읽어보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설악산을 즐겁게 다녀오신 뒤에 했던 책 선물이었나 봅니다. 여름을 상기시키는 책 속에는 가을이 담겨있는 쪽지가 있고, 이 찾아오는 때에 이 책을 발견했으니 참으로 많은 계절을 담게 된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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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의 글쓴이, 박성호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KBS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연출을 하고, 2001년 SBS VJ영성대전에서 <한여름의 기록-반포 매미>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5년의 시간을 쏟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이 인연으로 매미에 관한 어린이책을 쓰게 된 이야기는 저에게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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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의 여름을 싫어하는 병규가 현관문 앞에 떨어져 있는 매미를 발견하면서 매미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1년 내내 관찰을 이어가지요. 매미를 관찰하는 병규가 점점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 순간을 차곡차곡 담은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은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때라고 생각하며 매미를 미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읽고 나면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점점 여름을 기다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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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는 서울책보고 대성헌책방2 서가나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이 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에서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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