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3
INSIDE[세렌디피티] 엄마 사랑해요
세렌디피티는 항상 발견된 책을 함께 소개해 드리고는 했는데, 이번에 책이 없는 이유는 바로 랜덤박스를 준비하다가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책보고의 북큐레이션 코너 중 하나인 랜덤박스는 책 이름을 모르는 상태로 키워드와 간략한 소개를 보고 구매하는 책입니다. 어떤 책을 사야 할지 고민되거나, 누군가 골라준 책을 보고 싶을 때 서울책보고의 랜덤박스를 찾아주세요!
랜덤박스를 포장하려 책을 검수하던 도중 이 책갈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책갈피가 꽂혀 있던 책은 바닷가에 나무집을 짓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농부의 하루가 담긴 에세이였는데 아마 양육자분이 읽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책보고의 서가에서 책을 둘러보다 보면 책갈피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갈피의 용도로 나온 ‘책갈피’도 있지만, 책갈피로 사용했던 책의 띠지, 책을 구매했던 영수증, 서점의 명함 등 다양한 책갈피를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오늘 발견한 책갈피처럼 손수 만든 책갈피도 만나보게 되었네요.
처음 이 책갈피를 봤을 때는 자녀가 적어준 종이를 코팅하신 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테이프를 여러 겹 붙여 손수 코팅한 책갈피였습니다.
손수 테이프를 여러 번 덧붙여 만들었던 책갈피와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는 ‘엄마 사랑해요’는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책갈피였습니다.
오늘은 헌책들 속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 유물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대의 흔적이 담겨있는 헌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에 놀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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