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1년 다섯 번째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오늘은 그룹 #god 가 활동을 시작하였고... (혹시 파란 풍선 기억하시나요?)

가수 #이정현 (지금은 배우로 더 잘 알려진!)이 세기말 화려한 퍼포먼스로 ‘와’ 그리고 ‘바꿔’를 부르던 그해, 1999년의 생년문고를 만들어 봤어요.  

1999년 #당신의_백미러

5권/13,000원

이번 생년문고에는 특별하게도 문학상 수상 작품집이 두 권이나 들어있어요. 

문학상 받은 작품이 최고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대에 권위 있는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다 보면,

거기 수록된 단편소설을 통해 당시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키워드는 그 두 수상 작품집 모두에 이름을 올린 소설가 H의 작품명에서 따왔습니다.

디테일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일상에 관한 섬세한 묘사를 선보인 소설가 H의 작품을 보면,

20세기를 목전에 둔 대한민국은 소통의 문제, 단절의 문제를 겪고 있어요.

지금은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당시에는 카메라가 아닌 ‘사람’이 대신 하는 비인간화의 장면,

관계로부터 고립되어 이웃집 쓰레기봉투를 뒤져 하나하나 조사하는 남자 이야기 등.

1999년 현대인의 일상은 그로테스크합니다. 

문학에서 현실이 이토록 가감 없이 그려지는 동안,

학문과 운동 영역에서는 #신자유주의 와 #세계화 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치열하게 담론을 형성하고, 사회의 미래를 고민합니다.

특별히 한 비평지에 #신영복 선생님이 ‘나의 대학 시절’을 돌아보며 #가장인간적인사회가가장튼튼한사회 라는 이상을 적어 내려가신 글은 너무도 보석같이 빛납니다. 이 글 하나 때문에 이 문예지의 1999년 9-10월호는 #소장각 이고요.

이 외에 당대의 비평가가 쓴 #문화비평 에세이 한 권, #문예지 한 권 해서 다섯 권의 책을 묵직하게 묶어봤습니다.

1999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9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9년의 세기말 사회를 들여다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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