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14,000원 (택배비 포함)

한국 천주교 2백 주년을 기념해 교황 요한 바오로 Ⅱ세가 방한했고,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 이 #소년점프 52호에 첫선을 보였으며,

한국 순정만화계의 레전드 #신일숙 이 ‘라이언의 왕녀’로 데뷔했고,

소련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개발한 컴퓨터 퍼즐게임 #테트리스 가 출시된 해.

바로 1984년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1984년 생년문고에는 그동안 아끼고 있던 시집을 키워드로 잡아봤어요.

여성 시인하면, #실비아플라스 #에밀리디킨슨 등 영미권의 예술가들이 먼저 생각나는데,

저는 오늘 키워드가 된 시집의 시인 C가 이들에 비견되지 않을까 해요.

시 세계는 다르지만, 여성 예술가로서의 쓸쓸하지만 찬란한 세계가 겹쳐지거든요.

키워드 시 한 번 읽어볼까요. #즐거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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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기쁘다. 어머니는 건강하심이 증명되었고 밀린 번역료를 받았고 낮의 어느 모임에서 수수한 남자를 소개받았으므로.

오늘도 여의도 강변에선 날개들이 풍선돋친 듯 팔렸고 도곡동 개나리 아파트의 밤하늘에선 달님이 별님들을 둘러앉히고 맥주 한 잔씩 돌리며 봉봉 크랙카를 깨물고 잠든 기린이의 망막에선 노란 튤립 꽃들이 까르르거리고 기린이 엄마의 꿈속에선 포니 자가용이 휘발유도 없이 잘 나가고 피곤한 기린이 아빠의 겨드랑이에선 지금 남몰래 일 센티 미터의 날개가 돋고……

수영이 삼촌 별아저씨 오늘도 캄사캄사합니다. 아저씨들이 우리 조카들을 많이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코리아의 유구한 푸른 하늘 아래 꿈 잘 꾸고 한판 잘 놀아났습니다.

아싸라비아

도로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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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즐거운 일기이지만 과연 시인이 선택한 ‘즐거운’ 이란 단어를 곧이곧대로 들어야 할까요? 이 시집 전체를 읽어보면 나름의 답을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여기에 더해,

#창작과비평사 에서 출간한 1984년 신작시 모음 시집이 이 생년문고에 들어있어요. #김지하 #송기원 #김용택 등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1984년 가을 문예지에는 매년 노벨문학상 작가로 거론되는 #응구기와시옹오 의 단편이 들어 있고, 시인 #김정환 소설가 #이인성 의 #80년대문학운동의맥락 이 있어서 문학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 

또 다른 문예지에는 #80년대문화운동 에 관한 글들이 실려 있는데 미술 영역에 #유홍준 선생님의 #시대정신을향한새로운미술운동 이란 글이 또 눈에 띕니다.

1984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4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84년의 예술성을 느껴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_생년문고 #생년문고 #1984 #1984년생 #84년생 #198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