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2006년 #캐비닛
4권/13,500원
오늘은 생년문고 역사상 가장 어린(!) 생년문고를 입고합니다.
지난주에 댓글로 2006년 생년문고 입고 가능한지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그에 응답하는 문고예요.
2006년이라면 긴 시간 리얼예능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무한도전 이 처음 방영했던 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남자 가 한국영화 사상 세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해, (이준익 감독님 신작 개봉했던데... #자산어보 저도 곧 볼 예정... 이준익+역사극 조합은 늘 좋더라고요.)
#김연아 선수가 주니어 피겨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해,
그리고 무엇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에서 한껏 고조된 열기를 이어받아 #2006독일월드컵 에서 첫 원정 1승을 이룬 해였죠.
이 해에도 작가들은 조용히 성실하게 작품을 발표했네요.
오늘 2006년의 키워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몸으로 부딪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 K의 작품명에서 따왔습니다. 2006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기도 한 <캐비닛>. 소설가 K는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데요. 스릴러를 쓰는 소설가 K에 대해, 한 독일 출판사는 한국의 #헨닝망켈 이라고 불렀다죠. (*헨닝 망켈 : 스웨덴 작가로, 전설적인 스릴러 작가)
그런 K의 수상 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_나의 선생은 소설쟁이가 농부, 어부, 막노동꾼처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신성한 밥벌이를 하는 성실한 사람들에 비해 두 수쯤 아래에 있는 존재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선생이 틀렸다. 소설을 쓰고자 하는 가장 근원적인 욕망은 허영이므로, 소설쟁이는 그들보다 최소한 세 수쯤은 아래에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독자들은 작가에게 관용이란 걸 베풀 필요가 없다. 당신이 이 저열한 자본주의에서 땀과 굴욕을 지불하면서 힘들고 어렵게 번 돈으로 한 권의 책을 샀는데 그 책이 당신의 마음을 호빵 하나만큼도, 붕어빵 하나만큼도 풍요롭고 맛있게 해주지 못한다면 작가의 귀싸대기를 걷어 올려라. 그리고 멋지게 한마디 해주어라.
“이 자식아, 책 한 권 값이면 삼 인 가족이 맛있는 자장면으로, 게다가 서비스 군만두도 곁들여서, 즐겁게 저녁을 먹는다. 이 썩을 자식아!”
이토록 가감 없는 수상 소감 읽어본 적 있으세요? 하하. 이 작가의 작품이 더 궁금해지실 것 같습니다. 이 K의 소설상 수상소식이 담긴 문예지가 이 생년문고에 들어있어요. 그 외에 13세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인 2006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 권, 200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였던 한 여성 소설가가 고통의 경험을 극복하며 집필한 에세이 한 권, 영화 #go 로 잘 알려진 일본작가의 성장소설도 여기에 담았습니다.
2006년생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성장소설 중심으로 담은 2006년 생년문고.
2006년생인 당신, 아니면 2006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2006년 문학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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