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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6년 #악어를_조심하라고?

  • 판매가13,000
  • 구매여부판매완료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그동안 한 번도 입고하지 않았던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바로 세계적으로는 그해 4월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해,

체르노빌 이야기를 잘 모르신다면, HBO 미드 #체르노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스베틀라나알렉시예비치 의 #체르노빌의목소리 그래픽 노블 #체르노빌의봄 등을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아시안게임 이 개최된 해. 바로 1986년입니다.

왜 여태 이 해의 생년문고를 입고하지 않았지? 의문이 드네요.

 

1986#악어를_조심하라고? (4/13,000)

 

오늘 1986년의 키워드는 시집 제목에서 가져왔어요. 1986년 시집인 <악어를 조심하라고?>는 영문학자이자 작년에 열일곱 번째 시집을 낸 시인 H의 다섯 번째 시집 표제작입니다. #죽음 에 대해 깊이 있는 시선을 던져오던 그의 이 시집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시집이에요. 뉴욕 하수도에 악어가 산다는 보도에서 시작해 그가 상상한 세계 일부분 한 번 읽어보실래요?

 

악어를 조심하라고?

 

뉴욕 하수도에 악어가 산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은 후 / 복개된 청계천에서 악어가 논다는 소문이 퍼졌다 / 삼청동 어느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 새끼 악어들이 도망쳐 / (크로커다일이 아니고 앨리게이터 악어라 함) / 수도육군병원 앞 복개천을 따라 기어내려가 / 한국일보 옆구리를 지나 / 그렇지, 우리 가끔 들르던 대구 매운탕집을 스쳐 / 광교에서 일제히 좌향 앞으로 하여 / 청계천으로 내려가 3간가 4가쯤에서 / 새끼치며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

 

겨울에도 춥지 않고 먹을 것만 있다면 / 행복하지 말란 법은 없지 / 허나 때로 밖에 나오고 싶지는 않을까? / 어느 여름밤 비 추적추적 뿌릴 때 / 청계천을 빠져나와 / 한강에서 무자맥질 몇 번 하고 / 반포쯤에 상륙하지나 않을까? / 아파트 사람들이 사랑과 진실에 빠져 있을 때 / 계단을 기어 올라가 옥상 난간에 뜨거운 배를 대고 / 비를 맞으며 / 서울의 불빛을 내려다보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력과 감수성 모두 35년 전 것 같지 않죠? 심지어 오늘의 생년문고를 위해 마침 시에서 언급한 비도 내리고 있고요. (오늘밤 악어가 옥상 난간에 기대어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보려나?) 청계천이 복개되었다든가, 85년에 방영된 드라마 <사랑과 진실>이라든가 하는 단어들만 없으면 86년 시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시집의 진짜 매력은 시집 사이사이에 적힌 #메모 에 있어요. 위에 사진 넘겨보시면 메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죽음과 화해하라

죽음이 바람이라면 삶도 그리 아니치는 못하리

죽음도 그리 무겁지는 않군!’

 

시인 만큼이나 시를 골똘히 들여다보고 읽어낸 이 시집 주인의 흔적이, 1986년 생년문고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시집을 감싼 비닐 책싸개에 붙어있는 #풀빛서점 스티커도 치이고요. 이 외에 진짜 레어템인 1986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다른 연도는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86년은 진짜 #희귀본 입니다.) 어린이 세계명작 시리즈 한 권, 1986#우리소설의_내일을_생각한다 라는 특집으로 작가 김원일, 김동리, 이문열, 양귀자, 이인성, 임철우 (라인업ㄷㄷ) 가 써 내려간 짧은 소설론이 실린 문예지가 들어있습니다.

 

1986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6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6년의 독서인과 마주하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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