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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9년 #우리를_가로막고_있는_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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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역사의 큰 물결이 일었던 1989년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요즘은 활짝 문을 연 서울책보고에 찾아주시는 손님들 덕분에 생년문고 입고연도 고민을 많이 덜었어요. 북큐레이션 기둥에 전시되어있는 (이전에 입고됐으나 아직 안 팔린) 생년문고를 보시고 가끔 연도 신청을 해주시거든요. 주로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신청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세요.(선물) 혹시 특별한 연도의 생년문고가 필요하세요? 디엠 환영합니다

 

1989#우리를_가로막고_있는_

4/15,000

 

다시 1989년으로 돌아가면 이 해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해에요. 동유럽 공산정권들이 차례로 붕괴하며 냉전체제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고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통일 의 염원이 깊어졌죠. 89년 이른 봄부터 소설가 #황석영 #문익환 목사 등이 북을 방문했고 이로 인해 민주세력을 공안으로 모는 공안정국이 형성되었어요. 당대의 분위기를 한 번 볼까요? 오늘 생년문고에 들어간 문예지 책머리에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민주세력이 당하고 있는 대대적인 탄압을 작은 소용돌이로 표현한다면, 너무 안이한 정세판단(으로) 비난받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용돌이 속에 모두가 빠지는 것 자체에 어떤 희망을 걸지는 않는다. 오직 맑은 정신으로 역사의 큰 물결을 탐으로써만 진정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소용돌이가 지금보다 좀 더 커진대도 과히 겁내지 않는 것은, 민주화와 통일의 흐름이 워낙 압도적이라 설혹 정권까지 휘감는 소용돌이라고 해도 너나없이 모두를 집어삼키는규모에는 못갈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

오직 맑은 정신으로 역사의 큰 물결을 탐으로써 진정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 낙관.

소용돌이가 커지더라도 압도당할 거라 겁내지 않는 의연함.

이는 모두 876월을 경험하며 민주세력 안에 형성된 현실감각인 거겠죠? (1987만세!)

 

오늘의 키워드가 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시 제목입니다. 아무래도 키워드는 단어의 최전선(!)인 시에서 자꾸 가져오게 되네요. 민주화운동가이자 시인인 M1989년 봄을 지나며 이런 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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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 철조망이나 탱크가 아니다. // 철조망이나 탱크보다 더 완강한 것은 / 우리들의 편견, 우리들의 이기심, / 형제의 손에 떡 대신 돌을 쥐어주는 / 욕망의 빌딩을 쌓아올리는 모진 놀부의 욕심에 있다.

...오호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 오호 우리를 서로 적이 되게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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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맥락에서 시인이 보기에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휴전선이나 철조망이 아니었어요. 우리들의 편견, 이기심, 기득권, 오만함이 서로를 적으로 만들고 서로의 가슴을 무기로 겨냥하게 만든다고 보고 있는 거죠. 소중한 성찰입니다. 큰 물결을 타고 움직여야 하는 역사적 사명 안쪽에서 편견과 이기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인간의 영역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것. 그것이 입니다

 

역사의 의미를 무겁게 담고 있는 이 문예지 외에도 #행복 을 위한 교양지가 이 문고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네요. 우리 생년문고 디자이너이자 MZ세대 P가 볼 때마다 극찬하는 힙한 앞표지의 1989년 초판 디자인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우리가 많이 보는 그 이상문학상 작품집과 달라요! 소장가치 뿜뿜)과 바로 전해인 1988년에 월북 문인 해금조치(그전에는 월북 작가들의 작품을 읽지 못했죠...)에 따라 출판된 것으로 보이는,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시인 B1989년 버전 시집까지... 다채롭게 담았습니다.

 

1989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9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9년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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