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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94년 #속삭임,속삭임

  • 판매가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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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만의 생년문고일까요. 지난 주말은 설 연휴로 생년문고 한주 쉬었고요.

절기문고가 있는 이번 주는 일요일에만 생년문고가 찾아갑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도착한 생년문고는 바로 #갑오농민운동 100주년이던 해,

#박경리 선생님께서 대하소설 #토지 를 완간하신 해,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해, #오렌지족 과 #X세대 라는 말이 유행어였던 때,

#핑계 #칵테일사랑 #일과이분의일 같은 90년대 대표 가요가 거리에 흘러넘치던,

1994년 생년문고입니다.

 

1994#속삭임,속삭임 (5/14,000)

 

 

문민정부 2년차이던 이 해에 우리 사회에 유행하던 용어는 #세계화 그리고 #국가경쟁력 이었습니다. 생년문고에 들어있는 94년 봄 문예지의 책머리에중 일부에요. _“요즘 너도나도 앞다투어 들먹이는 국가경쟁력이라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시 아닌 새 국시가 아닌지? 대통령이 선포하고 정부와 언론과 재계가 일제히 맞장구치고 심지어 야당까지도 딴소리를 못하는 표어가 바로 국가경쟁력이다. 무한경쟁을 기본원리로 삼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 진영붕괴 이후 그야말로 전지구적 위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작년 말에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우리 국민 개개인이 그 위력을 생활상의 문제로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

구구절절 94년스러운 용어들이 당대의 분위기를 살짝 전해주네요. 냉전체제 붕괴 후, 본격적으로 전지구적 자본주의화가 진행되던 시기.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진 세계 여행(코로나19로 여행이 당연해지지 않을 시기가 올 줄은 몰랐지만!)과 전지구인이 함께 즐기는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아직 어색하던 그때. 한국 역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가경쟁력이라는 국시 아닌 국시가 온 사회에 물결치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오늘의 키워드가 된 단편소설은 무한경쟁보다는 전쟁이 무화되고 다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어떤 사랑 혹은 화해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어요. 반공 교육을 하는 아버지와 남로당 출신 아재비 사이의 교감, 나이 차를 뛰어넘어 서로를 아껴주는 주인공과 아재비 사이의 교감을 소설가는 한 편의 수채화 같은 필치로 담아냅니다. 그리고 그 교감을 속삭임, 속삭임이라고 호명하죠. 단순한 틀에 다 담아낼 수 없는 삶의 여러 관계 속에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위로되지 않는 슬픔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서로를 마음으로 품는다면 그래도 이 세상을 버텨갈 힘을 좀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생년문고에는 이 푸르른 소설집 외에도 1994년 시 문학상 수상 작품집, (#황지우 #강은교 #김혜순 #이성복 라인업 쟁쟁), 삶의 생생함 그리고 고독을 시로 형상화한 당대 대표 여성시인의 시집, 지금까지 한국 문학의 대표 이야기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의 재기발랄한 소설집이 들어가있어 문학문학한 문고가 되었어요

 

1994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4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4년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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