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 마지막 주 생년문고입니다. 

#mbc 드라마 #사랑이뭐길래 #여명의눈동자 가 초대형 히트를 친 해,

(#대발이 .... 아시나요? 혹시 #여옥이 는?)

게임 안 하는 저도 아는 #문명 게임이 #불가사의세계 라는 뭔지 모를 깜찍한 이름으로 발매된 해이자, 지금까지 황권을 내주고 있지 않은... (내...주었나?...ㄷㄷ) 발라드 황제 #신승훈 의 1집 #미소속에비친그대 앨범이 발매된 바로 그 해, 1991년. 생년문고 입고합니다.

1991년 #최선을_다한_사람

5권/14,000원

1991년은 잡지와 책이 풍성한 해에요. 어디에? 서울책보고에! 

그래서 91년 생년문고를 만들면서는 어떤 책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정말 그 해를 상징할 수 있는, 소장가치 분명한 잡지와 책을 더 넓은 폭에서 고를 수 있었어요.그만큼 양질의 출판물이 이 랜덤박스에 들어갔다는 얘기겠죠?

먼저, 오늘 키워드가 된 #최선을다한사람 은 ‘삶과 문학, 문학과 사회’의 통일을 추구하는 문예지의 1991년 가을호에 실린 실천적 시인의 시 제목에서 가져왔습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K의 이 시는 과연 #최선 이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들면서도,

내 옆에 있는 소중한 바로 그 ‘최선을 다한 사람’을 떠올리게 만드는 시에요.

잠깐 같이 볼까요?

누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나락에게 나는 물어본다/논 가운데 우뚝 선 험상궂은 얼굴의 허수아비인가

누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나무에게 나는 물어본다/장풍을 날리며 사자후를 토하는 불세출의 웅변가인가

누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병아리에게 나는 물어본다/허공에 허공에 삿대질이나 하는 앉은뱅이의 성난 주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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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지금 이곳에서/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은/폭군에게 죽음을 외치며/시위를 떠난 불귀의 화살은 아닌지/얼굴도 없이 이름도 없이 흔해 빠진 명성도 없이/빈자의 가슴에 반란의 씨를 뿌려놓고/밤길을 헤매는 바람의 유령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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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인은 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상징적 시인인 만큼, 그에게 있어 ‘최선을 다한 사람’은 얼굴도 없이 이름도 없이 폭군에게 저항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오늘의 ‘최선을 다한 사람은’ 누구세요?

이 외에도 1991년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의 시집, 한국역사사회 소설의 한 획을 그은 #객주 를 쓴 소설가 K특집, 특별히 지난번에 댓글로 1991년 문고를 신청해주신 분의 부탁에 따라 #10월 호 교양지도 하나 넣었습니다.

1991년생인 당신, 아니면 1991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91년의 작가세계를 만나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택배비는 기본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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