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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5년 #제르미날

  • 판매가12,000
  • 구매여부판매중

안녕하세요. 3월의 두 번째 생년문고도 지난 주 만큼 좀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지금 2023년 3월 이맘때를 나타내는 단어를 이번 1985년의 표제로 정했거든요.


[제르미날 : ‘제르미날’은 프랑스혁명 당시 국민공회가 그레고리력을 폐지하고 만든 달력인 ‘혁명력(공화력)’의 일곱 번째 달(3월 21/22일~4월 19/20일)로, ‘싹트는 달’을 의미한다.]


혁명력 일곱 번째 달이자 ‘싹트는 달’이라는 의미의 제르미날. 아직 ‘제르미날’이 오려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미리 가지고 있어야 그 ‘제르미날’에 이 책들을 의미 있게 펼쳐볼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일찍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 단어는 1985년의 표제가 되었을까요?


1985년 #제르미날 (4권/12,000원)   


아실 분은 이미 아실 텐데 ‘싹트는 달’이라는 의미의 ‘제르미날’은 #에밀졸라 의 소설 제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세계문학고전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tmi...top3에 속함) 바로 그 <제르미날>을 다룬 글이 오늘 1985년 생년문고에 있어 반가운 마음에 표제로 잡아봤습니다. 그럼 왜 <제르미날>을 다룬 글이 1985년 문예지에 실렸을까요? 그 잡지는 세계 문학을 다루는 잡지였고, 1985년은 <제르미날>이 나온지 100년이 되는 해였으며, 마침 1985년 가을호는 “인간의 역사는 노동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라는 문장으로 서두를 여는 #문학 #노동 #경제 가 특집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럼 1985년 문예지에 실린 글 잠깐 읽어볼까요?

  

“『루공 마카르』 총서의 제13권으로서 1885년에 나온 『제르미날 Germinal』은 졸라의 모든 소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많은 연구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온 소설이다. 그것은 프랑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다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19세기 소설의 하나이며 1913년 이후에는 누차에 걸쳐 영화화되기도 했다. 『제르미날』이 오늘날까지도 일반독자와 전문가의 관심을 끌어온 이유는 어디 있는가?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란 무엇인가, 그들의 해방은 가능한 것인가, 만일 가능하다면 어떤 수단으로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졸라의 대답과 그 대답을 위한 문학적 언어가 독자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심지어 상반된 각도에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제르미날』은 문제작이 되어 온 것이다.”_정명환, 성심여대 교수(불문학)

  

<제르미날>은 프랑스 북부 탄광촌의 노동자들이 자본주의의 억압에 맞서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인데요. ‘싹트는 달’이라는 의미의 ‘제르미날’처럼 노동자들이 어떻게 삶의 희망을 싹트게 만드는지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저 또한 인간의 역사는 노동의 역사라 굳게 믿고 있는 평범한 1인의 노동자이기에, 당시 탄광 노동자들의 현실 묘사가 촘촘하게 담겨 있고 다양한 인간의 본질을 파헤친 이 작품에 압도당하고 말았어요. #위대함 혹은 #역작 이런 작품에 어울리는 말이구나를 여실히 느낀 세계문학이기도 합니다. (생년문고 소개인데 랜덤박스처럼 글을 쓰고 있는 저...) 


졸라와 동시대를 살았던 #고흐 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말을 쓰기도 했죠. “네게 편지를 쓰는 이 순간에도 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어. 정말 굉장한 소설이야!” 고흐는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그 유명한 #감자먹는사람들 을 그렸다고 해요. 이 작품이 나온지 100년이 된 해에 #프랑스문학 연구자는 어떤 글을 썼을까요? 바로 딱 지금이 그 글을 읽을 때입니다. 

 

이 생년문고에는 이 문예지 외에도 춤 전문지 한 권, #최승호 #브레히트 의 시가 실린 또 다른 문예지 한 권, 1985년에 신작을 낸 시인 #김광규 #고운기 #안도현 등의 신작 시가 실려 있는 시집 앤솔로지 한 권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지극히 문학적인 생년문고가 탄생했네요! #지극히문학적인취향     


1985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5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5년의 백 년 전, 움트는 달의 노동자를 만나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별)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별)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_생년문고 #생년문고 #1985 #1985년 #198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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