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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79년 #향기로_사는_언어

  • 판매가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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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월의 두 번째 생년문고 들고 왔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생년문고와 거의 20년 차이 나는 연도를 갖고 왔어요서울책보고가 보유한 헌책의 폭 만큼은 안 되지만 헌책을 향유하는 독자분들의 연령은 세대를 가리지 않으므로 이렇게 폭넓게 생년문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1979#향기로_사는_언어 (3/13,000)

 

오늘은 1970년대식 문장과 단어 선택이 빛나는 표제를 정해보았어요. 정치적 격변기이긴 했지만, 문화적으로는 굵직한 행사나 사건은 없었던 그런 해가 1979년이에요.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요? 아주 커다란 사건들은 없지만,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는 언어를 가다듬고 당대 사회 현실을 포착하며 작가들은 글을 쓰고 화가들은 그림을 그렸고 아동문학가들은 열심히 세계문학을 번역해 어린이들에게 소개했답니다

 

오늘 표제는, 서울책보고에서도 희귀한 1979년의 한 문예지에 실린 #2월의언어 라는 글의 제목에서 가져왔습니다. 한 번 같이 읽어볼까요

 

시인들의 언어에도 동물적인 것과 식물적인 것이 있다. 정치적인 언어들엔 동물과 같은 이빨과 발톱이 있다. 그것은 뛰고 포효하고 도약한다. 힘이 있고 탄력이 있다. 그러나 이 신선한 동작들도 계절이 서너 번 바뀌고 달이 떴다 지는 그 순환이 되풀이되면 악취를 내며 사그라져간다. 인간의 영혼까지 마비시키는 독소로 온 세계를 오염시킨다.

_2월의 언어, 이어령

 

문장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어령 선생님이 쓰신 들어가는 말이었어요. 마침 이 생년문고를 만드는 #2월 에 이 문장을 읽고 있으려니 문예지의 들어가는 말이 이토록 시적이어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이어령 선생님이 작년 이맘때쯤 돌아가신 게 생각나서 조금 전율이 일기도 했습니다.

 

1979년 문예지에는 #박완서 #최인호 #강석경 #서영은 등의 작가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작가 라인업만 봐도 소장가치가 높은데 이 시대 문예지는 앞표지부터 내지 디자인까지 곳곳에 당대 세계적인 미술 작품을 활용한 미적 안목을 갖추고 있어 절로 감탄이 나온답니다. 하지만 아직은 70년대여서 세로쓰기라는 점은 꼭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세로쓰기마저 예술적으로 보이는 마법 같은 낡은 문예지!

 

이 생년문고에는 이 문예지뿐 아니라 또 하나의 희귀본이 들어있습니다. 한국희곡작가연간선집 1권에 빛나는 책이 하나 들어있거든요이 또한 세로쓰기 책이어서 읽기는 쉽지 않지만 희곡으로 1970년대 삶의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970년대식 삽화와 번역 및 요약이 돋보이는 어린이책도 한 권 들어있어요! 집에 한 권 정도 꽂아놓으면 1970년대식 어린이 갬성 간직할 수 있으실 거예요.

 

1979년생인 당신, 아니면 1979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79년의 예술 감각을 맛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서울책보고 #서울책보고_생년문고 #생년문고 #1979 #1979#197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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