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12월 추운 날씨 한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품은 #생년문고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은 지난 12월 6일에 끝났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은 오늘 새벽에 끝났죠. 이렇게 한겨울에 맞는 이색적인 #월드컵 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났네요. 올해가 월드컵이었던 만큼, 이번 생년문고는 이번 겨울 가장 많이 소환된 연도인 #2002년 으로 만들어 봤어요. 

2002년 #FEVER (4권/10,000원) 

오늘 생년문고의 주인공인 2002년생은 월드컵 당시 막 태어났거나 태어나기 직전이었겠지만, 보지도 않은 한일 월드컵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런 의문을 품었겠죠. 도대체 그때 얼마나 대단했길래??? 그래서 오늘 생년문고에 들어간 문예지에 #콜라주 작품_‘정기 구독 한 달 치 조간신문 속에서 오려낸 이미지들-그 재활용품 여덟 점’을 실은 현대 미술가 P의 작품 코멘트를 한 번 가져와 봤어요. 

“바야흐로 2002월드컵 경기는 전 국민적‧전 국가적‧전 국운적인 열광의 대상인 듯하다. 물론 나도 한국팀의 선전을 성원하고 응원하며 결승전만큼은 상대국이 어디든 간에 텔레비전 중계로나마 꼭 지켜보고 싶다. 그러나 배달된 아침 신문을 펼쳐들 때 광고면이건 기사면이건 가릴 것 없이 사방으로 온통 튀고 굴러다니는 ‘축구공 사태’를 날마다 겪다 보니, 대체 축구가 뭐길래, 월드컵이 뭐길래 저다지도 난리법석들인가 하는 의아심이 생겨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아, 나는 왜 남들 모두 떼지어 몰려다니며 즐기는 일에 늘 등한하고 뒷집지는 적성을 타고났을까 싶어 문득 또 한 번 외로움을 느낀다. 신문더러 좀 냉정하거나 차분해지는 게 어떻겠느냐고 ‘독자 편지’라도 넣어 볼까 하다가 ‘붉은 악마’의 성화가 두려워, 모르면 잠자코 지켜보기나 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고쳐먹은 건 정말 현명한 처신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나라 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얼마 전 “월드컵 개최국 치고 언론 보도가 충분치 않다”는 불만을 드러냈고, 신문들은 저마다 “그 말이 옳다”고 맞장구를 쳐대는 판이다.“

예술가답게 조금은 비스듬한 시선으로 당시 소감을 남기며 조간신문으로 콜라주 작품을 만들었지만, 당시 전국민적 열기가 조금 느껴지는 글이셨죠? 이 문예지에는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월드컵에의 열광: 동원의 공학과 자발적 참여 사이에서’라는 특집도 실렸습니다. 그 외에도 당시 이슈였던 ‘양심적 병역 거부’에 관한 글들과 막 시작된 #한류 에 관한 비평글도 실려 있어 읽을거리가 풍성합니다.

그 외에도 급변하는 #가족 관계에 대한 담론을 다룬 계간지 한 권, #권지예 #김연수 #천운영 #정영문 #최인호 등의 작품이 실린 한 문학상 수상 작품집, 마지막으로 오늘 생년문고의 표제를 제공해준 #만화가박희정 의 작품 가 실려 있다고 앞표지에 적혀 있었지만 작가 사정으로 빠진 2002년 6월의 #순정만화 잡지가 들어 있습니다.

2002년생인 당신, 아니면 2002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2002년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별)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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