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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문고

내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먼저 깨닫는 작업과 더불어 ‘나’라는 인물을 형성한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 또한 필요할 거예요.
나-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떠오를, 내 삶의 의미와 로드맵, 생년문고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특정 해에 나온 문예지와 사회비평지,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묶은, 서울책보고 생년문고.

[생년문고] 1987년 #빵_굽는_사람

  • 판매가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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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루 늦게 생년문고 가지고 왔습니다. 하루는 늦었지만 어느 연도 부럽지 않게 알찬 1987년 생년문고입니다.

 

오랜만에 1987년 생년문고를 묶어봤는데요. 6월에 1987년 생년문고를 묶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답니다바로 19876, 대한민국은 민주화 운동으로 들끓었던 때니까요. #6월항쟁 바로 35년 전, 정확히 이맘때인 유월 여름, 대한민국은 #629선언 을 끌어내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냅니다지금 우리가 당연히 행사하는 권리인 투표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선제가 시행된 지 40년도 되지 않은 거죠.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한국현대사 를 읽어가다 보면, 어떤 변화는 급격히 오기도 하고, 한편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절히 배우게 된답니다. 그렇게 소중한 우리의 1987. 그 해의 생년문고를 묶으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모두 문학 관련서를 넣게 되었어요1980년대를 수놓은 문학들은 어떤 빛깔과 향기를 지녔을까요. 오늘 생년문고를 언박싱하시는 분은, 1987년의 그 빛깔과 향기를 담뿍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표제는 생년문고에 들어간 시집에서 가져왔습니다.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이 시집에 실린 #빵굽는사람 은, 시와 빵 그러니까 노동과 글쓰기를 하나로 여기는 태도에서 출발한 시입니다.

 

1987#_굽는_사람 (4/11,500)

 

타자를 쳐요 생각을 국수 뽑는, / 악필의 내 손을 대신하는 타자기 / 전기 오븐은 시간이 되었다고 벨을 울리네요 / 나는 다시 오븐에 밀가루 반죽을 넣고 / 타자기 앞에 앉아 시를 생각하지요 / 나는 창조주가 아니므로 한번 구워낸 / 빵과 어제의 시에 만족하지 못해요 / 내 꿈은 시와 빵을 합치는 것 / 빵 굽고 남는 시간에 시 쓰는 게 아니라 / 빵과 함께 시를 구워내는 게 꿈이에요 / 먼 훗날 학자들은 이렇게 말하리 / ……오븐으로 시를 구워낸 사람 있었나니 / 아직 이런 신종은 아메리카 직업 / 백과사전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 나는 언젠가 시를 구워낼 거예요

 

삶이란 곧 일이며, 일은 즐거운 땀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게 내 믿음이다.”라고 적은 시인의 다짐을 읽으며, 그의 시가 궁금해집니다빵 굽듯 시를 굽겠다는 마음으로 시를 쓴 이 시인의 87년 시집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외에도 80년대 한가운데를 지나며 고난받는 이웃들에게 애정어린 눈길을 보낸 시인의 시집 한 권, 또한 역시 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연작소설집 한 권, #문학의효용성 을 묻는 #구상 시인의 칼럼과 86#공쿠르상 수상 작가 #미셸오스트 의 #밤의노예 가 번역되어 실려있는 감각적인 문예지 한 권까지 문학문학한 1987년 생년문고가 완성되었습니다.

 

1987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7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7년의 문학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은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북큐레이션>생년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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