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고 온 책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것들’을 담은 책 《사소한 것들의 구원》입니다.
‘일상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늘의 헌책을 고르던 도중 이전에 읽었던 책의 말머리가 생각나 이 책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말머리에는 ‘사소한 것들은 우리가 사소하게 대할 뿐 사소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들의 구원》은 신문에서 ‘철학하기’라는 표제로 연재했던 칼럼을 수정보완하여 나온 책입니다. 책의 저자는 김용석 철학자로 철학과 과학, 문학,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지혜를 전합니다.
저자 김용석은 《사소한 것들의 구원》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이 작은 책은 이런 경험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장면들에서 구해낸 작고도 큰 삶의 참뜻을 함께 음미하고자 합니다.’
45개의 짧은 에세이는 사고를 확장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쉽게 스쳐 지나갔던 일상의 순간을 다시 상기시키게 만들고, 질문을 던집니다. 각 주제별로 적힌 글은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모두 다 읽고 난 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었을 때, 또 다른 생각을 재발견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책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다양성이 왜 중요한가요?
도덕성과 능력은 분리될 수 있는 걸까요?
겨울은 자연스레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을 찾게 되지만 일상에선 어려운 이유가 왜일까요?
책 속에서 나오는 몇 가지의 질문입니다. 이렇게 일상을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게 하는 《사소한 것들의 구원》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며, 각자의 답을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