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6
INSIDE[오늘의 헌책] 더 큰 세상을 알려준 별
오늘의 헌책 : 처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서울책보고 서가 한구석에 오랫동안 숨어있던 헌책,
그 쓸모와 오늘의 트렌드를 연결하는 시간
더 큰 세상을 알려준 별
《여우와 별》,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 사계절
36호 웹진 주제인 ‘처음’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동화책을 한 권 들고 왔습니다.
바로 《여우와 별》이라는 그림책입니다. 《여우와 별》은 숲속에 살면서 숲에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가 무서워 집 주위에서만 살고 있던 여우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남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이끕니다. 남색 패브릭 재질 위에 화려한 디자인이 흰색으로 인쇄가 되어있는 점이 책을 곧바로 펼쳐보게 됩니다.
게다가 본문도 독특한 패턴과 색감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서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게 돼요.
이토록 디자인이 화려한 《여우와 별》은 펭귄북스의 펭귄 클로스바운드 클래식 시리즈 북 디자이너인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가 쓰고 그린 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가 디자인한 책은 책을 소장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고, 예술과도 같은 《여우와 별》은 영국 워터스톤즈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꼭 실제 종이책으로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왜냐하면 책을 펼쳤을 때 보이는 패턴과 색감이 정말 강렬하거든요! 책에 등장하는 여우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보면 더욱 책에 빠져들 거예요.
《여우와 별》은 어느날 겁이 많아 집 주위를 떠나지 않는 여우가 친구 ‘별’을 만나면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로 여우의 첫걸음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우에게도 첫걸음을 지나 한 가지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여우는 별 덕분에 집 주위를 벗어나 여러 곳을 탐험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별 없이 홀로 남겨진 여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여우의 첫 여정이 담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주고자 쓰였는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책은 여우에게 더 큰 세상을 알려준 별과 첫걸음을 뗀 여우의 발걸음에는 반짝거림이 가득했습니다.
여러분도 반짝거림이 가득한 《여우와 별》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 드린 《여우와 별》은 서울책보고 청계천서점 서가나 온라인헌책방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된 도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서울책보고 홈페이지나 온라인헌책방에서 헌책을 검색하실 때 꼭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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