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ol. 24

INSIDE

[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나 혼자만 레벨 업》

리스트.jpg

 

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나 혼자만 레벨업》 

추공, 파피루스, 2018.

 

기획홍보팀 C과장

 

 

사진 2.jpg

 

 

10여 년 전, 다른 차원과 이쪽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 ‘게이트’가 열리고 평범한 이들 중 각성한 자들이 생겨났다. 게이트 안의 던전에서 마물을 사냥하는 각성자. 그들을 일컬어 ‘헌터’라 부른다.


서울책보고에서 4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하면서 북콘서트, 기획전시 등 다양한 책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책 문화를 접하면서 추억, 기억, 배움, 유희 등 다양한 소통 창구로써 ‘책’의 역할을 경험했지만, 다루었던 책들은 항상 ‘누군가에게 인정받은 책’, ‘문학으로 가치가 있는 책’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독립출판물, 전자책 등 종이 책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책 분야를 다루기도 했지만 저의 기준에서는 책을 선정하고 작가를 섭외할 때 항상 너무 높은 기준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책이란 ‘내가 보고 싶고, 얻고 싶어서 찾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은 상관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종류의 책들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추천한다고 해서 그 책이 나에게도 좋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굳이 책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흥미 위주의 독서를 좋아합니다. 단지 즐길 수 있는 유희 거리로써 책을 찾아서 봅니다. 소위 ‘킬링타임용’으로 즐기는 정도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판타지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입니다. 소설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웹툰으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것입니다.


10년 전에 다른 차원과 이쪽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가 열리면서 평범한 사람들 중에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자들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 게이트 안 던전에서 마물을 사냥하는 각성자들을 '헌터'라고 합니다. 헌터들은 능력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주인공은 원래 E급 헌터로 낮은 등급의 던전에서도 죽을 고비를 넘기는 최하위의 헌터입니다. 그러다가 D급 던전에서 엄청난 난이도인 이중 던전에 빠지고 결국 죽게 되려는 순간?!?!


[시크릿 퀘스트 '무력한 자의 용기'의 완료 조건을 모두 충족하셨습니다.]


[플레이어가 되실 자격을 획득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위기의 순간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능력으로 최강의 헌터가 되려고 달리는 그런 내용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세계(異世界), 회귀 판타지물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어서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은 판타지물의 인기를 견인한 작품이기도 하며 다른 작품에 비해 구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 중심의 독서를 위한 도서를 찾는다면 그리고 액션물이나 판타지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웹툰으로 즐기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마 괜히 봤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의 활동 시간이 많아진 요즘 책을 한 번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보고 싶고,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본 후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