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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3

INSIDE

[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영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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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 직원이 요즘 읽는 책


《영화의 이해》 

루이스 자네티, 현암사, 2007.

 

운영관리팀 K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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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들이 극찬한 고전 흑백 영화, 왜 재미가 없고 잠이 올까?


백수 생활을 하던 시절, 문득 '내가 본 영화는 대체 총 몇 편 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왓챠>라는 어플을 시작했다. 영화에 대한 내 별점을 주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이 어플은 금방 나를 매료시켰고, 난 수집품 모으듯이 영화를 보고 나의 별점을 기록했다. (초기에는 평론을 쓰기도 했으나 금방 내가 무식하다는 것을 깨닫고 쓰는 것을 포기했다.)


한창 그렇게 영화에 빠져들던 중  많은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고전 영화 두 편, 장 뤽 고다르의 누벨바그 걸작 <네 멋대로 해라, 1960>, 스탠리 큐브릭의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968>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감상하게 되었다. 그 결과 <네 멋대로 해라>는 이게 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걸작 중의 걸작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하다던 유인원이 던진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위대한 몽타주 기법 장면을 본 다음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륵 감기고 말았다.


평론가들이 그렇게 위대하다고 외치던 영화들인데 왜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것일까? 그건 나의 영화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똑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영화 지식이 충분한 사람과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은 습득력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무지를 깨달은 나는 영화감독 봉준호가 영화 공부를 시작했을 때 참고 하였다던 그 책, 《영화의 이해》를 탐독하였다. 

수많은 영화 기법과 20세기 고전 걸작만을 다룬 이 책.

전혀 이해할리가 없었다.

미장센, 몽타주, 딥포커스, 롱테이크, 트래킹숏 등등 이게 대체 뭔 말들인가? 영화를 업으로 삼을 것도 아닌 사람이 이 책을 굳이 봐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본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책은 오로지 시네필(Cinephile)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안내서이기 때문에 영화를 더욱 깊게 파고 싶다면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영화를 다룬 12편의 21세기 영화들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하고 싶다.

(책 소개보다 영화 소개만 해서 죄송합니다.)


*제작년도 역순

 

Emotion Icon<썸머 필름을 타고! It's a Summer Film, 2020>

Emotion Icon<맹크 Mank, 2020>

Emotion Icon<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One Cut of the Dead, 2017>

Emotion Icon<헤일, 시저! Hail, Caesar!, 2016>

Emotion Icon<히치콕/트뤼포 Hitchcock/Truffaut,  2015>

Emotion Icon<아티스트 The Artist, 2011>

Emotion Icon<휴고 Hugo, 2011>

Emotion Icon<비카인드 리와인드 Be Kind Rewind, 2007>

Emotion Icon<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Son of Rambow, 2007>

Emotion Icon<에비에이터 The Aviator, 2004>

Emotion Icon<안녕, 용문객잔 Good Bye, Dragon Inn, 2003>

Emotion Icon<천년여우 Millennium Actress,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