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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1

INSIDE

[서평가의 서재] 서평가 김미향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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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 김미향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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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는

서평가가 추천하는 북큐레이션 서가를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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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오늘의 추미스

#한 편의 농담 같은

#책으로 보는 사랑과 전쟁


이라는 주제로 책을 선별해주신,

서평가 김미향님의 북큐레이션 도서 목록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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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미스


■ 《럼 펀치》, 엘모어 레너드, 그책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재키 브라운>의 원작. 무기 밀매업자의 불법 거래를 중심으로 속고 또 속이는 액션 활극이 펼쳐진다. ■ 셜록 홈즈 전집(전9권), 아서 코난 도일, 황금가지

수많은 셜록키언을 양산한 추리소설계의 고전. 국내 최초의 완역본으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을 읽어보자.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다산책방

손에 땀을 쥐고 볼 수밖에 없는 반전 가득한 심리 스릴러. 찬란했던 청춘의 순간들이 서로 다른 기억으로 재회하며 기억과 윤리가 뒤엉킨다. 

■ 히스토리언(전3권),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김영사

드라큘라와 그 존재를 추적하는 역사가들의 숨 막히는 두뇌 게임. 15세기 동유럽의 역사가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 아르센 뤼팽 전집(전21권), 모리스 르블랑, 황금가지

아서 코난 도일에게 셜록이 있다면 모리스 르블랑에겐 뤼팽이 있다! 아동용이 아닌 완역본으로 만나보는 대도둑의 진짜 모습

■ 먼 별, 로베르토 볼라뇨, 열린책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사회주의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인해 전복되면서 시작된 잔혹한 체제,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남은 이들의 삶을 추리로 엮어낸 작품이자, 볼라뇨식 시대적 공포의 정수.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마음산책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매혹적인 작품. 차가운 미지의 땅을 배경으로 얼음과 눈, 숫자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지닌 주인공이 어린 소년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얼음처럼 단단하고 차가운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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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농담 같은...

 

■ 술꾼도시처녀들(전3권), 미깡, 예담

35세 동갑내기 '절친' 정뚱, 꾸미, 리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술맛 나는 인생, 술맛 나는 만화

■ 수상한 식모들, 박진규, 문학동네

신에게 복종을 거부하고 스스로 여자가 된 호랑아낙들에 대한 상상으로 펼쳐지는 웃기는 여성 생존기

■ 허삼관 매혈기, 위화, 푸른숲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던가.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요절복통 허삼관의 인생 희비극을 들여다보자.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외, 창비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각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창비세계문학 미국 편. 그중 '필경사 바틀비'가 '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 바틀비'를 통해 웃다가 급기야는 무릎을 치게 만든다.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열린책들

현대 단편 문학의 초석을 놓은 러시아의 작가 체호프의 소설집. 책장을 넘기다 보면 포복절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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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농담 같은...

 

■ 내 이름은 빨강(전2권), 오르한 파묵, 민음사

터키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를 깔깔거리며 읽다 보면 진정한 이야기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 농담, 밀란 쿤데라, 벽호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쿤데라 문학의 사상적 근원이자 희극성을 갖춘 그의 대표작이다. 루드빅, 헬레나, 야로슬라브, 코스트카의 독백을 맞춰 나가는 재미가 있다.

■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삶의 정곡을 찌르는 재치와 유머, 원숙한 지혜가 담긴 박완서의 단편집. 표제작 '친절한 복희씨', 제1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그리움을 위하여'를 포함, 총 아홉 편의 소설이 담겼다.

■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문학과지성사 

풍자문학의 백미, 전설적인 거인 팡타그뤼엘과 그의 아버지 가르강튀아의 행적을 다룬 환상적인 연대기로 총5부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다. 이야기꾼의 거친 입담이나 욕설, 철학적 주제에 대한 현학적 문답, 횡성수설처럼 보이는 말의 유희를 읽으며 웃다 뒤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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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사랑과 전쟁

 

■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동문선

사랑에 대한 가장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책. 바르트는 사랑을 찾으며, 시도하며, 시작하며, 더 멀리 나아가며, 달려간다.

■ 유혹의 학교, 이서희, 한겨레출판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유혹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 속 내밀한 이야기들을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유혹은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행위이고, 관계의 적정 지점을 함께 찾아가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을 잊지 말 것

■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알랭 드 보통, 생각의나무 

사랑과 만남에 대한 알랭 드 보통의 철학적 단상을 소설 형식으로 엮었다. '이사벨'이라는 젊은 여성을 하나의 텍스트로 두고 화자는 그 텍스트를 이해-사랑하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노력하다 자신만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

■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은행나무

다양한 현학적 분석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연애의 탄생에서 성장, 결말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담았다.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주인공 '앨리스'와 그녀의 남자친구 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상적 사랑이 현실 속에서 성숙해가는 모습을 재미있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은행나무

첫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다룬다.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의 러브스토리에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역사, 종교, 마르크스를 끌어들여 독특한 형식으로 완성시킨, 지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소설

■ 운명과 분노, 로런 그로프, 문학동네

로토와 마틸드, 두 사람의 이십여 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반부 '운명'은 로토의 시선으로, 후반부 '분노' 는 마틸드의 시선으로 서술돼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입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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