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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도서 언박싱] 1981년 생년문고 #유년의_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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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언박싱

문고, 베일을 벗다

 

 

1981년 생년문고

#유년의_뜰

2022년 5월 9일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번 호에서는 아주 최근에 판매 완료한 생년문고를 언박싱해 볼 거예요.Emotion Icon 바로 지난 59일 업로드한 1981년 생년문고 #유년의_뜰입니다. 이번 생년문고 이미지부터 아주 푸릇푸릇했었는데요. 

 

 


1. 1981년 생년문고(문학).jpg


 

그래서인지 업로드한 순간 바로 픽해가셨답니다Emotion 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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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1981년 소개를 읽어볼까요?

 

 

 

1981년인 41년 전 봄에도 제12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네요

정부가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해이기도 하고요

문화산업적으로는 현 SK, 구 선경이 최초의 #비디오테이프 개발에 성공해 출시를 시작했답니다

비디오테이프가 개발되고 출시된 지 겨우 40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이 미디어 매체는 과거 유물이 되어버렸네요.

 

당시 중앙일보 1981225일자 신문을 보니

‘#선경 이 세계 4번째로 컬러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더라고요.

 

선경화학이 미국·서독·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컬러로 된 비디오·테이프를 자체 개발 생산하여 

미국과 홍콩·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VTR 시스템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비디오·테이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선경은 충남천안에 공장을 세워 1월부터 제품을 생산

UHSBETA 등 두 가지 타입을 내놓고 있다

비디오·테이프의 국내시판은 3월에 시작되며 

가격은 2시간짜리가 13천여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서독 이라니...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그나저나 여러분, 다들 비디오테이프가 뭔지 아시죠

혹시 지금 비디오테이프검색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우리 다들 보고 싶은 드라마 녹화해놓고 다시 보고 그랬잖아요... 

아무튼, 1981년 당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했다니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고

한때 동네마다 성행했던 비디오 대여점이 아련하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지금은 정말 너무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요.

 

 

이렇게 시대 배경을 설명한 후에,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도, 생년문고에 들어간 책 제목을 숨기지 않고 바로 표제로 드러내버렸답니다. 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Emotion Icon

 

 

1981#유년의_(4/13,500)

 

오늘 1981년의 표제 #유년의뜰 은 소설 제목이자 소설집 제목입니다

소설가 O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이후 사회 모습을 한 여자아이의 시선을 따라 그려내고 있어요

이렇게 짧게 소개하지만 실은 이 소설가의 작품은 

#새로운_여성소설의_전범 이라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누군가에게는 충격으로 다가갈 만한 소재와 표현을 가감 없이 사용하는 소설가죠

이런 소설가 O의 작품을 후배 여성 소설가들은 이렇게 표현한답니다.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오정희의 여성 캐릭터

나는 그 여성들을 상상하며 일상을 견디고 허무에 지지 않으려 애쓰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강영숙

 

아이들의 상처를 선생은 일체의 낭만도 없이

기적이나 구원에의 한 줌 희망도 없이 예민하고 정확하게 형상화한다

그 가차 없음만이 우리를 생각하게 할 수 있다.” 

#정이현

 

과연 여성소설의 전범으로, 후배 여성 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소설가 O의 작품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이 생년문고를 골라보세요

(이 책은 20004쇄 발행본입니다. 참고부탁드려요.)

 

 

 

Emotion Icon 이 소설집은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소설가 오정희의 유년의 뜰입니다. 이렇게 소설 제목을 투명하게 드러낸 블라인드 문고의 경우, ‘블라인드라는 취지와 어긋나는 면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제목을 알려드린 이유는, 이 소설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제목을 다 알려드려도, 소설의 내용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 하는 독자분들은 이 생년문고를 고르시리란 확신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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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얇고 귀여운 #춤 전문교양지 한 권이 들어있어요

1981년 출판물이어서, 세로쓰기의 압박이 있지만

80년대 특유의 깔끔한 잡지 디자인과 시대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된 잡지 인쇄 광고를 보는 재미가 흘러넘친답니다.

 

 

Emotion Icon 여기서 언급한 전문교양지는 198112월호입니다. 추상적인 문자와 선이 춤을 형상화한 앞표지가 무척 힙합니다. 안에 내용물은 더 놀라운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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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라는 엄중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문예지 한 권도 넣었습니다. ‘

새 시대의 문학운동을 실천하는 비정기간행물(무크)’이라는 부제가 왠지 비장하게 느껴지고요.

 

 

Emotion Icon 새 시대의 문학운동을 실천하는 비정기간행물(무크)’실천문학1981년 제2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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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생년문고의 또 다른 핵심, 옛날 어린이책이 한 권 들어있습니다

비록 앞표지가 햇빛에 바래서 조금 하얘졌지만

내지는 형형색색 컬러풀한 삽화가 살아있어요

#세계명작전집 인데 특별히 우리나라 #전래동화 이야기가 담긴 시리즈로 골라봤어요

책을 펼쳐보시면, 삽화와 표현의 앙증맞음에 이 책에 흠뻑 빠져버리실 거예요.

 

 

Emotion Icon 동아출판사에서 나온 소년 소녀 세계 교양 명저 대계 세계 명작 전집’ 49토끼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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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인 당신, 아니면 1981년생 지인을 둔 당신

혹은 1981년의 예술세계를 향유하고 싶으신 당신, 한 번 주문해 보시겠어요?


 

라는 고정 멘트로 추천의 이유를 마무리했는데요. 이번 1981년 생년문고는, 정말 본인 생년이 아닌 1981년의 예술세계를 향유하고 싶으셨던 분이 가져가셨답니다! 때로는 내가 태어난 연도의 출판물이 아닌 다른 연도의 생년문고를 가져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가 여태 만나보지 못했던 레트로한 출판물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까요.Emotion 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