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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서울책보고

최인훈 장편소설 《광장》

작성일
2024.06.20.
조회수
472

오직서울책보고

 

 

 

최인훈 장편소설 《광장》

민음사 / 1973년 8월 20일 개정판 1쇄 발행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4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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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인훈(崔仁勳, 1934~2018)의 장편소설 《광장(廣場)》잡지 <새벽>의 1960년 11월호에 실렸다가 1961년 2월에 출판사 정향사(正向社)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바로가기)되었다. 작품 발표 당시 작가의 나이는 28세,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고 제2공화국이 들어설 무렵이었다. 작가 최인훈은 고등학생 때 겪었던 6·25전쟁과 그로 인한 민중의 고통을 훗날 의식 있는 청년답게 우려의 시선으로 깊이 들여다보았다. 그런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이 바로 『광장』이었다. 하지만 모두 200쪽 남짓한 자그마한 책 한 권에 담긴 이 작품이 훗날 우리 현대 문학사(文學史)에 미칠 어마어마한 파장을 작가는 과연 예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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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선생은 1959년 24세 군인 신분으로 《자유문학》에 단편 「그레이(GREY) 구락부전말기(俱樂部顚末記)」와 「라울전(傳)」이 실리면서 등단했다. 이듬해 월간지 <새벽> 11월호에 문제작 『광장』을 발표함으로써 우리 문단의 대표작가로 떠오른다. 『광장』은 작가가 복무하고 있던 대전 병기창에서 백지에 손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주인공 '이명준'은 분단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사유하는 상징적 지식인으로, 남과 북 모두에서 체제에 절망하고 사랑에 환멸을 겪는다. 전쟁포로로서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국행을 선택하고 배에 오른다. 하지만 결국에는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짐으로써 '밀실'만 있고 '광장'은 없는 자본주의도, '광장'은 있고 '밀실'은 없는 사회주의도 정답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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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어디에서도 스스로의 삶과 사랑을 실현하지 못한 이명준의 실패는 결국 우리 현대사의 실패이자 인간 그 자체의 좌절을 상징한다. 이처럼 작가 최인훈의 작품 『광장』을 통해 우리는 현대사의 암울한 현실을 '성찰과 사유'의 대상으로 바꿀 수 있었거니와,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착과 집념은 초판본 발행 이후 계속 이어진 개정판 발행에서도 확인된다. 『광장』은 발표 이듬해인 1961년, 최씨가 당초 원고지 600매 정도였던 작품 분량을 800여 매로 늘려 정향사에서 첫 개작 단행본을 냈다. 이어 1967년 신구문화사, 1973년 민음사에서 각각 재출간될 때 단어와 문맥에 수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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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934년에 두만강변 국경 인근 함경북도 회령(會寧)에서 목재상 집안의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해방 후 들어선 공산 정권은 작가 집안을 부르주아지로 몰아세웠고, 위협을 느낀 작가의 가족은 고향을 떠나 함경남도 원산으로 이주한다. 원산 시절의 삽화(揷話)가 작품 「회색인」과 「하늘의 다리」, 「우상의 집」 등에 스며 있다. 원산고등학교 재학 당시 6·25전쟁이 터지면서 작가는 다시 한번 삶의 터전을 떠나 가족과 함께 월남(越南)한다. 1950년 12월 원산항에서 해군함정 LST(Landing Ship Tan; 전차상륙함)를 타고 부산에 내려 피란민 수용소에 잠시 머물다 인척이 있는 전라남도 목포에 정착하게 된다. 이처럼 영원한 실향민이자 유목민이라는 작가 최인훈의 정체성은 시대가 만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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