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서울책보고
노산 이은상 문집 《노산문선》
영창서관 / 1954년 9월 30일 발행
인스타그램 업로드_2024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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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1903~198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4년에 영창서관(永昌書館)에서 펴낸 책이다. 이은상은 해방 이후 《노산시조선집》·《푸른 하늘의 뜻은》 등을 저술한 시조시인이자 사학자이다. 일제시기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동아일보사 기자, <신가정> 편집인 등을 역임했다. 1924년에 창간된 <조선문단>을 통해 평론·수필·시를 발표했다. 자유시에서 출발하여 시조의 문학성을 발견하고 시조와 시조에 관한 평론을 다수 발표했다. 광복 후에는 국토기행문과 선열의 전기를 써서 애국사상 고취에 힘을 기울였고, 이충무공기념사업회 이사장, 안중근의사숭모회장, 민족문화협회장, 독립운동사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애초에 노산은 시조는 문학이 아니라고 낮추어 생각했다가 시조 논의가 일어나자 비로소 시조를 문학의 하나로 여기게 되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한동안 자유시와 시조의 창작을 병행하다가 1930년대 후반부터 시조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그는 시조를 쓰는 한편, 당시(唐詩)를 시조형식으로 번역하기도 하고 시조에 관한 이론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기행(紀行)', 제2부는'시와 시조', 제3부는 '수필', 제4부는 '연구' 편이다. 제1부에서는 다섯 지역을 돌아본 감회를 적은 5편의 기행문을 싣고 있다. 평안북도 선천의 대륙산(大陸山)·검산성(劍山城)·동림산성(東林山城)으로부터 구성·삭주를 거쳐 의주의 압록강에 이르는 「만상답청기(灣上踏靑記)」와, 함경남도 이원의 만덕산(萬德山)에서 열린 신라 진흥왕 북성비각(北省碑閣) 낙성식에 참여한 감격을 적은 「천리방비행(千里訪碑行)」, 강화도 탐방 기록인 「강도유기(江都遊記)」, 그리고 「무등산기행」·「설악행각(雪嶽行脚)」 등이 실려 있다. 이 기행문들은 국토 순례기들로서 국토 예찬 및 그 위에서 이루어진 흥망의 역사와 현실을 되돌아보는 감회가 잘 드러나 있다.
제2부는 「혼자서 부른 노래」·「봄」 등 14편의 시와 시조 작품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발표 연대를 밝힌 작품이 7편으로, 1932년 9월부터 1936년까지에 이르는 것을 보면, 대체로 1932년에 간행된 《노산시조집》 이후에 창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감상적 서정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제3부는 「북한산순수비」·「산꽃」 등 11편의 수필을 담고 있다. 여행·등산 도중에 느꼈던 감회를 적은 글이 대부분이고, 한 마리의 병아리에게 애정을 쏟았던 벗의 이야기를 쓴 「봉래전(鳳來傳)」과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명견들을 칭송하고 있는 「명견송(名犬頌)」이 눈에 띈다. 제4부에는 6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노산시조집》과 함께 이은상의 초기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그가 문필생활을 통해 관심을 기울였던 대상이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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