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길영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로,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20여 년간 해왔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1) 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 | 눌와)
우리의 도시에 남아있는 옛 흔적인 궁궐에는 나무들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을 지내며 왕조의 흥망을 지켜온 나무들은 각기 지난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궁궐 곳곳의 나무를 사진과 이야기들을 담아 친절히 보여줍니다.
궁궐이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2) 인생극장(노명우 | 사계절)
사회학자 노명우는 부모 세대의 삶을 통해 전쟁과 산업화, 도시와 농촌의 변화를 재구성합니다.
자신의 가족의 일상과 사회사의 풍경을 교차해 보여주며, 가장 사적인 개인의 기억과 시대를 구성한
사회적 맥락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는 광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일상의 기록이 시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소중한 발견을 이끌어내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3) 더 인간적인 건축(토마스 헤더윅 | 알에이치코리아(RHK)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토마스 헤더윅은 건축이 단순히 기능적 구조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움직이는 공간이어야 한다 주장합니다.
인간을 위한 건축을 위해 곡선과 광선, 그리고 질감이 친밀함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뛰어난 창작자의 관점은 우리 도시의 공간을 체험하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줍니다.
4) 윤광준의 생활명품(윤광준 | 을유문화사)
저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쓰이는,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및을 발하는 물건을 ‘생활명품’이라 정의합니다.
고가의 브랜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시간을 더해 쓰이고, 그 아름다움이 스며든 물건들을 통해 사물과의 만남이
예술적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경험의 출발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