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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손하빈 현재 밑미(meet me)라는 자아성장 플랫폼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모두 자기만의 개성,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믿으며,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일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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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빈 (meet me 창업자)

현재 밑미(meet me)라는 자아성장 플랫폼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모두 자기만의 개성,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믿으며,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일에 관심이 많다.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바라보는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믿으며, 

일상에서 자신을 자주 만나는 일을 제안한다. 

 

1)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 제니 오델

아무것도 하지 않아 죄책감이 느껴질 때 이 책을 읽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새롭게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산하지 않는 삶이 힘든 현대 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수련처럼 다가온다. 생산 강박에 갇힐 때, 휴대폰을 내려놓기 힘든 때, 다시금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2) 삶은 여전히 빛난다 | 로랑스 드빌레르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에 이 책을 읽고 '여전히 괜찮구나' 라는 용기를 얻었다. '우리의 삶이 빛나는 이유는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깨진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작가의 말처럼, 진짜 아름다움은 불완전함 속에 있다. 힘든 날에도 이 책 한 권이면 마음의 휴식이 될 것 같다. 


3)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요즘, 내가 무엇을 내어주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되찾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지도 앱 없이 우연히 밥집을 발견하는 기쁨을 자주 누리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기술에게 내어준 나만의 감각과 경험을 되찾고 싶을 때, 이 책을 자주 열어볼 것 같다.


4) 무정형의 삶 | 김민철

고정된 삶의 책임에서 벗어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파리 여행을 떠나는 작가의 이야기를 찾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의 삶 대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모양의 삶을 그려보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 공간을 옮기는 여행이 아니라, 다른 삶을 꿈꾸게 되는 책이다.


5) 크눌프 | 헤르만 헤세

평생 정착하지 않고 떠도는 한 인간의 삶을 담담히 담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다. 집도 돈도 없는 크눌프지만, 타인과 삶을 태도는 어느 누구보다 기품이 있는 크눌프를 보며, 나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두려움 없이 떠나고 싶어진다. 크눌프의 발걸음처럼 책도 가벼워 산책 중에 읽기 좋다. 


6) 삶의 발명 | 정혜윤

좁은 생각에 갇혀 고집스러워질 때, 더 큰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이야기가 깊은 영감이 된다. 나만을 향하던 시야에서 벗어나, 지구의 다른 존재, 생명체들을 사랑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늘 걷던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는 새들도 다르게 느껴진다.


7)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실존주의 소설로 알려진 책 『이방인』은 읽는 내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햇빛이 부서지는 지중해의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삶의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판단과 해석을 보류하고, 온전히 감각할 때 재밌게 읽힌다.


8) 세상의 모든 시간 (느리게 사는 지혜에 관하여) | 토마스 기르스트

늘 빠르게 움직이고, 많은 걸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느린 시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잠시 숨 고르고 앉아 고소한 디저트를 꺼내 먹는 것처럼, 시간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꺼내 읽기 좋다.  '언제 느리게 시간을 느꼈었지?'라고 질문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다.


9) 음악소설집 | 김애란, 김연수, 윤성희, 은희경, 편혜영

다섯 작가가 음악을 주제로 쓴 옴니버스 소설집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들이 '음악'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파동을 만들어내는 책이라, 개성있게 연주되는 재즈 연주곡을 듣는 느낌이 든다. 작가들이 책에서 언급하는 음악까지 들으면,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10) 제철 행복 | 김신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계절을 알차게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24절기의 리듬에 따라 자신만의 귀여운 계절 의식을 즐기는 작가의 행복이 전염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만의 소소하고 행복한 계절 의식이 차곡차곡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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