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
겨울기획전 ‘기록zip’>
-취향작업실 인터뷰-
Q1. 수집서는 어떤 브랜드인지 소개해주세요.
수집서는 함께 수집할 수 있는 도구들을 만들어가는 기록 문구 브랜드입니다.
다이어리, 노트, 스티커와 같은 도구들을 통해 각자의 리듬으로 기록하는 작은 행복을 제안합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쓰고 오래 남기는 기록의 가치를 회복하는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Q2. 수집서에게 '기록'은 어떤 의미일까요?
수집서가 생각하는 ‘기록’은 단순히 펜으로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는 물리적인 행위를 넘어
감정, 기록, 생각을 섬세하게 인식하고 사유하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서툰 문장과 비어 있는 여백까지도 현자의 나를 드러내는 흔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이런 태도로 남겨진 기록들이 삶을 더 또렷이 느끼게 하고, 스스로를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Q3. 수집서에게 영감을 주었던 책이 있나요?
<창작과 농담>은 여섯 명의 예술가들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창작하는 이들과의 긴 대화를 통해, 반짝이는 영감의 순간보다 매일의 삶을 관찰하고
언어로 길어 올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창작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 좋아하는 일을 오래 이뤄 간다는 것,
실패와 두려움 속에서도 계속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묻고 듣는 이 책은, 창작과 삶을 함께 고민하는 제게 든든한 위로와 영감이 되었습니다.
Q4. 기록에 대해 말할 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해주세요.
<내면일기>는 소설가, 화가, 철학자 등 87인의 일기를 모은 책입니다.
타인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무언가를 쓰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 책을 통해 ‘잘 쓰는 법’이 아니라, 꾸미지 않은 나의 민 낯을 그대로 마주하는 재미를 발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