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 웹진

Vol. 04

INSIDE

[세렌디피티] 너에게로 가는 길

Serendipity

뜻밖의 재미 혹은 운 좋은 발견

너에게로 가는 길

여름을 지나며, 이번 세렌디피티는 시원하게 사진 중심으로 꾸며봤습니다.

서울책보고 데스크 한쪽 서가에는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세렌디피티 책들이 한가득인데요, 여름 특집으로 서가 한쪽 귀퉁이를 탈탈 털어 다섯 권에 적힌 짧은 메모를 한꺼번에 대방출하겠습니다.

짧은 메모에는 책 속으로 들어가는 단상이 적혀 있기도 하고,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마음이 적혀 있기도 해요.

이 메모들을 통해 너에게로 그리고 책으로 건너가는 작은 마음 한 번 느껴보시기를...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완서 / 웅진출판(1995년 12월 16일 초판 4쇄)

그 산이 _ 메모.jpeg

1996. 3. 7

그 길던 겨울이 다 가고

봄을 기다리며...

▶ 창작과 비평 1991년 겨울호 - 창작과비평사(1991년 12월 1일)

1994. 12. 23. 수

용산 뿌리서점~

오성이와... 종규....

참으로 많은 말을 뱉으며.. 내가 느끼는 것은?

말을 많이 했다고, 지금 내가 할 말이 X라고

느끼는 걸까?

사람들에게 실망도 하고.. 하지만,

기쁠 때도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자.

▶ 녹색평론 1999년 11-12월 - 녹색평론사(1999년 11월 10일)

▶ 1992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문학사상사(1992년 12월 10일 10판)

대학의 마지막 생일을

축하 한다.

손이 시려워 더이상 쓰기 어렵다.

1992. 12. 23. 3시 10분 - 晶三(정삼)

▶ 사랑의 한페이지 - 에밀 졸라 / 도서출판 장원(1996년 12월 10일 초판발행)

사랑의 노래 들어온다아 - - -

영성이 보고 오다.

- - -攵子(문자)의 対話(대화)- - -

1997. 1. 26.

양재 전철역 부근에서

어떤 메모가 가장 마음에 와닿으세요?

더위 때문에 마음에 쉴 곳이 필요할 때, 2-30년 전 사람들의 메모를 들여다보며 잠깐 쉬어보면 어떨까요?

글 박혜은

사진 이한수

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