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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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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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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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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기소년의 추천책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이지연 그림, 오유란 옮김, 2004, 오래된미래

 

 

 

북치기소년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책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오래된미래, 200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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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 프랑소와 를로르는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로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실화소설을 썼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_헌책방 비디오 산책 제19화 ‘북치기소년’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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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배우 이보영 님과 법정스님 등도 추천한 책인데요. 법정 스님은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본인의 책에서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오늘은 행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엊그제 행복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지난여름 읽은 여러 책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기에, 이 자리에서 같이 음미하려고 합니다.

실제로는 불행하지 않은데도 불행하다 여기는 환자들을 날마다 대해야 하는 한 프랑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입니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며 그도 자신의 일에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저자의 분신인 정신과 의사입니다. 

그는 이름난 의사였습니다.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진료실로 찾아왔습니다. 

상담으로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많은 돈을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진료실 간판을 내리고 세계 여행을 떠납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가를 알기 위해 떠난 것입니다. 

마치 <화엄경>의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선지식들을 찾아 구도의 길에 나섰던 것과 같습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입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게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책의 제목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입니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입니다. 

제가 지난여름 읽은 몇 권의 책 중에서 여러분에게 소개할 만한 내용이기에 오늘 법문의 소재로 삼아보았습니다.

순간순간 어떤 마음을 지니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오늘 해제일의 새로운 화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참으로 인간답게 산다면 지구의 종말도 늦출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하고 바르게 살지 못하니까 이런 불안한 시대를 겪는 것입니다. 

한눈팔지 말고 똑바로 살아야 합니다. 두루 행복하십시오. 

_265~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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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잠깐 읽어보니, 북치기소년 사장님부터 법정 스님까지 이 책을 추천한 이유가 조금 짐작이 갑니다. #행복 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오늘 ‘나는 행복한가’ 질문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섬네일 :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2014) ©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87351#photoId=967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