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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_META_TITLE_ 휴관일입니다.


Vol. 14

INSIDE

[북큐레이션 도서 언박싱] 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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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텔은 2022년 6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출처 : 서울경제(클릭 후 이동)

 

 

북큐레이션 언박싱

문고, 베일을 벗다

 

2000년 생년문고

#비평_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

2022년 3월 14일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번 호에서는 지난 3월에 업로드했던 따끈따끈한 생년문고를 언박싱해 볼 거예요. 바로 지난 314일에 업로드한, 2000년 생년문고인데요. 20223월 한 달은, 2000년 출판물을 #사회 #비평 #문학 세 가지 주제로 선보였었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비평을 주제로 묶었던 생년문고를 언박싱해보겠습니다.Emotion Icon

 

2. 2000 생년문고(비평).jpg

 

먼저 들어가는 글 같이 읽어볼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3월의 해, 2000년 생년문고 들고, 월요일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오늘 2000년 두 번째 주제는 비평입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비평과 평론의 시대였어요

그 말인즉슨? 그만큼 문화, 예술, 사회, 환경, 지식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종이잡지가 만개했다는 뜻이죠

종이잡지와 더불어 90년대 중후반의 젊은 감성을 대표하는 매체는

바로 ‘PC통신이었습니다

얼마 전, 이런 기사를 본 게 떠오르네요.

 

“1997년 영화 접속에서 배우 한석규와 전도연을 이어준 PC통신 유니텔이 2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유니텔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넷츠고 등과 함께 1990년대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 중 하나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20156월 이후로는 국내 유일의 PC통신 서비스로 남아 있었다

대형포털 등과 경쟁에서 밀려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_중앙일보, 202236일 기사.

 

영화 <접속>이라뇨? 다들 피카디리극장 아시죠

(저만 아는 거 아니라고 해 주세요...)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석규, 전도연 님이 당시 기준 세련된 감성을 대표해 

PC통신, 러버스 콘체르토 등 여러 이슈를 만들어낸 영화였는데요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던 온라인 공간인 유니텔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기사를 읽고 아련한 마음이 들어 오늘 생년문고 표제를 만들어봤어요.

 

2000년 #비평_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 (4/12,500)

 

 

우연히 포털에서 어떤 기사를 보고 그 관련 내용을 서울책보고에 꽂혀 있는 옛날 잡지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더라고요. 그렇게 묶은 2000년 생년문고. 모두 네 권의 책이 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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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한 권 한 권 언박싱 해볼까요?

 

 2000년 비평시대 생년문고에, 창간 5주년을 맞은 영화잡지를 하나 넣었는데요

사실 진지한(!) 영화비평으로 유명한 이 잡지에서 저는 

3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을 만납니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더라고요. ... 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이라니...

 

이번 달에는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현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 미리내로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스타 시스템을 향한 열망과 그 소비자로서의 팬들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풍경화

한국에서 누군가의 팬으로 산다는 것은

 

... 유니텔의 심은하 팬클럽 미리내에는 

휴먼엽서체 현수막이 뿜어내는 앙증맞은 귀여움 분위기가 가득한데

우리 90년대식 영화잡지는 <한국에서 누군가의 팬으로 산다는 것은>을 고찰하며 

스타 시스템을 향한 열망과 그 소비자로서의 팬들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무슨 소리Emotion Icon

기사 말미에 심은하가 팬들을 향해 손흔드는 장면을 관조하며 

디지털 시대의 사랑법의 의미를 되묻는 기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하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한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의 영화제 방문기 정도거든요

그 방문기에 스타 시스템’, ‘욕망같은 거창한 단어를 쓴 기사를 보니 살짝 헛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미지 하나 넘기시면, 잡지에 실린 심은하 팬클럽 사진을 살짝 보실 수 있어요. 휴먼엽서체 스타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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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Icon이 영화잡지는 KINO20005월호입니다. 봄에 걸맞게 화사한 앞표지의 창간 5주년 특집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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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2000년에 시사 인물에 대한 비평은 날카롭고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 시사월간지 한 권)

 

Emotion Icon 시사 인물에 날카로운 비평을 가한 잡지는 《인물과 사상》 2000년 5월호. 우연히 다 5월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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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이슈에 대한 논의는 그 깊이가 깊습니다. 

(비폭력적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평론지 한 권)

 

Emotion Icon 비폭력적 삶의 방식을 모색한 평론지는 《녹색평론》 2000년 1-2월 통권 제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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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의 비평 또한 그 주제가 거시적인데요.

가령, '21세기 우리에게 대안은 있는가', '서양철학의 전개', '대학 개혁' 특집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 세대는, 시사평론하는 방송인 정도로 알고 있을 

#진중권  #유시민 등이

이 진지한 논의에 비중 있는 필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본격 비평이론지 한 권).

(비폭력적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평론지 한 권)


Emotion Icon 본격 비평이론지는, 지금은 사라진 출판사 '생각의 나무'가 펴냈고, 비평이론학회에서 만든 《비평》 2000년 상반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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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PC통신 업체의 추억에 빠져, 이제는 평범한 삶을 살고 계실 배우 심은하 씨까지 생각해볼 수 있던 2000년 생년문고였습니다. 이 생년문고를 업로드하며, 2000년의 진지한 얼굴을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권한다고 적어놓았는데요. 이 생년문고로, 배우 팬클럽부터 21세기 대안까지 진지하게 비평하고 전망했던 2000년의 시대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답니다. 이제는 사라진 휴먼엽서체 현수막을 볼 수 있었던 진지한 2000#비평 생년문고는 서울책보고의 다시없을 할인 행사 기간에 어떤 분께서 소중히 가져가셨답니다.Emotion Icon

 

 

섬네일 사진 :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에서의 탤런트 심은하
출처 : 시네플레이 웹사이트 https://cineplay.co.kr/%EC%98%81%ED%99%94%EC%9D%B8/%EC%96%B8%EC%A0%9C-%EB%B4%90%EB%8F%84-%EC%95%84%EB%A6%84%EB%8B%A4%EC%9A%B8-%EB%BF%90-%EC%8B%AC%EC%9D%80%ED%95%98%EC%99%80-%EC%9D%B4%EB%AF%B8%EC%97%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