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주인이 사랑한 책

 

 

밍키서점의 추천책

《무소유》,  법정

 

밍키서점이 추천한 책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입니다. 《무소유》는 서울책보고에도 여러 판본이 있고, 지금도 많은 손님이 꾸준하게 찾으시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무소유》가 절판된 사실 알고 계시나요? 2010년 3월 11일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며 “그동안 풀어 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신 유언 때문에 《무소유》는 더는 출간되지 않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 절판된 《무소유》가 1976년 4월 15일에 나온 범우사 초판본부터 양장판과 문고판까지 모두 서울책보고에 있다는 거 알고 계세요? 초판본은 희귀본만 모아놓은 ‘오직 서울책보고’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고요. 양장판과 문고판은 서가 곳곳에 꽂혀있으니 서울책보고에 놀러 오실 때 한 번 찾아보세요. 

 

▶ 《무소유》초판본, 법정, 범우사(남문서점 / 500,000원) 

 

비밀 하나 알려 드리자면, 《무소유》는 서가에 꽂힐 때마다 바로 손님들이 찾아가시니 만약 서가에서 《무소유》를 발견하시면 바로 ‘득’하는 게 이득이실 거예요. 그나저나 밍키서점 채오식 대표님이 이 책을 추천한 이유 한 번 들어볼까요?

 

 

 

 

“내가 소유하는 걸 딱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도 편하고 살아가는 데도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사람들이 욕심을 버린다는 의미에서 자꾸 이런 걸 수양한다고 봐요. 

무소유는 공산주의에나 있는 얘기 아니에요. 그렇죠? 

자본주의에서는 막 가지려고 그러잖아. 

참 욕심을 좀 버리고 살아가면 인간관계도 좋고 모든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권해드리는 거예요.” 

 

_<헌책방 비디오 산책> 제3화 밍키서점 편에서

 

 

 

이번 겨울, 밍키서점 추천책을 따라 《무소유》를 읽으며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아, 책이 없으시다고요? 지금 서울책보고에 오시면 그 절판된 《무소유》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