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기분 좋고 평화로운 고요함, ‘루헤Ruhe’를 찾아 떠난
어느 쾌활한 방송인의 담백한 일상
일의 유명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셰프, 쾌활한 방송인, 국민 삼촌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저자는 항상 유쾌하고 성공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았을 것 같지만, 그를 둘러싼 일상은 시끄럽고 빠르기만 하다. 쳇바퀴 도는 일상, 언제 어디서나 마냥 웃으며 지내던 나날에 지쳐가던 중,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 봉쇄로 인해 ‘강제 고요함’을 경험하고, 그 천상의 맛에 홀려 버린다. 인기 연예인이자 스타 셰프인 저자는 고요함, 은둔, 절대적 평온인 ‘루헤’를 찾아 떠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단어, 루헤Ruhe란 무엇일까? 루헤는 평온함, 고요함을 뜻하는 독일 단어다.
‘거의 완전한 고요함’, ‘기분 좋고 평화로운 고요함’이라는 ‘루헤’를 찾아 묵언 수도원으로 떠난 저자는 그곳에서 사흘간의 명상, 휴식, 관찰 등을 하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본다.
《루헤의 시간》은 “이 세상 어떤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소원”이라는 태도와 신념으로 일상을 정성껏 살아온 작가의 이야기다. 성실하게, 때론 고집스럽게 소신껏 인생을 보낸 과정과 경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변해온 작가만의 인생관이 깊숙이 담겨 있다. 작가는 독자에게 당부한다. 나만의 ‘루헤’를 한 번쯤은 꼭 찾아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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