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너무도 부끄러운 인생을 살아왔습니다.”라는 다자이 특유의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인간 실격》은 너무나도 순수하기에 세상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던 주인공의 세 가지 수기, 그리고 ‘나’라는 화자의 서문과 후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가난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오바 요조’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소설은, 한 인간이 술·담배·여자를 탐닉하다, 자살 시도와 마약 중독 등으로 점점 ‘인간 실격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는 다자이의 인생 여정과 대부분 일치하여 작가 자신의 적나라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고, 혹자는 이 작품을 그의 유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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