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동주 열국지》의 새로운 번역
글항아리의 동양고전 시리즈 『동주열국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바로 중국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다. 수백 개의 제후국이 명멸하고, 수많은 사상가가 온갖 꽃을 피웠으며, 각양각색의 인물 군상이 역사의 무대를 수놓았다. 『동주열국지』 번역본의 저본은 중국 청대 광서 14년(1888) 상하이 점석재에서 간행한 《동주 열국지》를 저본으로 삼았는데, 점석재 간행본은 청 건륭 원년을 전후하여 채원방이 정리한 판본을 정교한 석인본으로 재간행한 것이다. 이번 번역에서는 점석재본을 저본으로 했지만 한국 독서 상황에 맞게 소설 원문을 제외한 채원방의 평어나 협주는 모두 생략했다. 책의 앞에 삽입된 인물 그림과 본문의 상황도 또한 점석재본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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