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어떤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
17세기 암스테르담이라는 이국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미니어처 하우스’를 둘러싼 비밀들을 추적하는 고딕 미스터리 『미니어처리스트』. 로맨스와 미스터리, 두 갈래 뼈대를 바탕으로 ‘이야기’라는 소설 본연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품이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료 조사를 진행하며 이국적 시공간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려내 ‘17세기 암스테르담의 문학적 환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골든에이지를 구가하던 화려한 도시, 1686년의 암스테르담. 열여덟 살 시골 소녀 넬라 오트만은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성공한 상인 요하네스 브란트와 결혼하고, 그의 대저택에서 살아가게 된다. 화려하고 풍족한 생활, 사랑이 가득한 신혼을 꿈꿨던 그녀가 마주한 건 냉담하고 차가운 집안사람뿐이다. 게다가 하나같이 밝히지 못할 비밀을 감춘 듯, 매일 밤 집 안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하네스는 넬라에게 결혼 선물이라며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물한다.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당시 가치로 실제 대저택과 동일한 값어치의 선물이었다. 집과 집안사람을 그대로 축소한 듯 정교한 인형의 집에는 넬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들이 예언처럼 미리 새겨져 있었고, 하나씩 하나씩 문을 열 때마다 진실이 드러난다. 두려워진 넬라는 이 모든 일을 예견한 미니어처리스트를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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