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수요시포럼 제16집. '수요시포럼'은 2002년 대표 동인인 김성춘 시인 등 주로 울산 지역의 시인들이 모여 결성한 동인으로, '다름을 접점으로 함께하는'현대시 동인이다. 이번에 펴낸 수요시포럼 제16집에는 동인 김성춘, 강봉덕, 권기만, 권영해, 권주열, 김익경, 박마리, 이원복, 정창준 시인의 시 59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획 특집 '포커스'에는 정창준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사진작가 김용규의 인물 사진과 김익경 시인의 작품 및 시인에 대한 비평을 콜라보하여 색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비선형적 기호의 제곱들'에서는 동인지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통념 '에서 벗어'난 발상을 바탕으로 활자 언어가 아닌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시적 형상화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실험적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수요시포럼이 묻고 허만하 시인이 답하다'에서는 문학 전반에 대한 수요시포럼 동인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허만하 시인의 필답을 수록하여 한국문학을 관통해 온 90세 노(老) 시인의 철학에 기반을 둔 통찰력 있는 인식을 고스란히 담고 하였다. 한편 제15집까지는 일괄적으로 5편씩 수록하던 것을 7편까지 늘려 실음으로써 독자가 각 시인이 지닌 개성적인 시선과 작품 세계에 대해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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