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치열한 시적 자의식을 마주하다!
하종오 시인의 시집『남북상징어사전』. 1975년 문예지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온 후 1980년대 민중문학의 흐름 속에서 분단 현실에 대한 천착을 보여준 저자의 시집이다. 분단 현실을 직간접으로 관련된 남북 주문과 세계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서 사실주의적 상상력으로 쓴 시를 담고 있다. 저자의 시적 사유가 과거 저항적 민족주의적 감수성을 넘어 이주 노동자 등으로 대표되는 제삼세계 존재에 대한 교감으로까지 나아감을 확인하게 된다. ‘두 하종오 씨의 순례’, ‘그곳 지명’, ‘아이들’, ‘시인과 시인’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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