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1. ① 비문앞면3행의 “鯨津氏”(경진씨)는 문무왕의 인 태종 무열왕 김춘추를 지칭한다. “鯨津氏”(경진씨)가 신라 제29대왕 태종 무열왕 김춘추를 지칭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반만년 한국사의 최대의 미스터리가 풀리게 되었다. ② 비문 뒷면 20행에 나오는 “粉骨鯨津”(분골경진)은 나라를 위해 “분골쇄신한 경진씨”라는 뜻이다. 粉骨鯨津(분골경진)은 국편위의 해석대로의 “경진에 뼈 가루를 날리셨네”라는 뜻이 아니다. “鯨津”(경진)은 지금까지 다수가 해석하는 바대로 ‘어느 바닷가 포구’를 말하는 지명이 아니다. “粉骨鯨津”(분골경진)의 粉骨(분골)은 삼국사기에서 기재하고 있는 “粉骨碎身”(분골쇄신)의 약자로써 “몸이 부셔지는 것도 마다하고 진심전력으로 나라를 위해서 온몸을 던져 헌신한 사람”을 지칭하는 비유적인 의미로 쓰였다. 2.비문앞면2행 通三後兵殊에서 5행 不可得而稱者까지의 문장 내용은 문무왕의 부친인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영웅적 인물상을 묘사 서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비문의 맨 처음 부분을 아버지 태종무열왕의 공적부터 서술하고 또 비문 마지막 명부분에서 충효정신을 강조하는 “因心孝友”(인심효우)의 문구로써 끝맺고 있는 점에서 신라의 이효치국(以孝治國)의 정치 이념이 파악된다.
2020년, 추홍희 저자가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1881년 “海東金石苑”, 1888년 “唐文拾遺” 문무왕릉 비문에 기초하여 지금까지의 국사편찬위원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통박하는 매우 새로운 내용으로 비문을 해석해내고, 또 삼국사기의 문무왕 유조문이 당태종의 유조문을 표절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해내는 연구서를 발간함. ★ 현재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문무왕릉비 판독문은 1922년 발간된 유승간의 〈해동금석원〉 희고루간본(希古樓刊本)이므로, 이보다 무려 40년이나 앞서 발간된 1881년 이명초당 발간본 〈해동금석원〉 그리고 1888년 〈당문습유〉의“문무왕릉비” 판독문은 2020년 한국에 최초로 공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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